4년 전부터 영서쌀종합유통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필순(49.단구동) 씨는 간식 만들기의 달인이다.
최근에는 간식을 주문 받아 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 먹이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어요. 인스턴트가 아니다보니 아이들이 잘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모양도 예쁘게 만들고 천연재료로 색도 넣어 떡도 만들고 영양갱, 화전, 죽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만들었죠.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까지 데리고 와 자랑하는거예요”라며 웃는 김필순 씨는 자신의 간식 만들기 노하우를 하나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영양갱은 팥 영양갱만을 상상한다. 그러나 김필순 씨의 영양갱은 너무 예뻐 입에 넣을 수가 없을 정도다. 모양 틀을 이용해 모양을 낸 영양갱은 백년초, 단호박, 복분자 등의 가루와 팥을 이용해 색색으로 만들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어렸을 때 친정 부모님이 해주시던 간식의 맛을 기억해 만들어요. 무엇보다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쌀가루를 비롯한 곡식이나 과일을 이용해 만들어요. 얼음 얼리는 통을 이용해 모양을 내면 한입에 쏙쏙 먹기도 좋아 아이들이 좋아하죠.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표 간식이 먹고 싶다고 해요”라고 웃는다.
평소에도 음식을 만들면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는 김필순 씨는 자신이 만든 간식을 동네 아이들에게 선물해 이웃과 마음을 나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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