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손 발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관절염, 류마티스내과를 찾아라

류마티스 관절염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유발, 조기진단과 치료 중요

지역내일 2011-06-13 (수정 2011-06-13 오후 1:44:52)

3개월 전에 손마디에 통증이 생겼으나 무리하게 집안일을 많이 해서 생긴 것으로만 여겼던 김혜연씨(가명, 43). 최근 통증이 심해져 아침에는 손이 꽉 쥐어지지 않고 마디 부위가 붓고 만지면 아파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평소 건강검진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나와서 매번 정밀검사를 권유받았지만 별로 아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여러 검사를 해 보니 역시 류마티스 관절염이 원인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씨는 증상이 나타난 후 비교적 빨리 진단이 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해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다.



컴퓨터관련 일을 하는 정병훈(가명, 32)씨는 최근에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뻣뻣한 증상이 계속되어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았다. 진찰과 몇 가지 면역 검사 후 관절사용 후에 생기는 일시적인 관절통으로 진단을 받았다. 수일간의 소염제 치료와 컴퓨터 사용을 조절하니 증상이 호전 되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생기는 관절염은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인이 어떤 종류의 관절염인지를 알아내기는 상당히 힘들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인 김성동 원장은 “정확한 진단명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문진이나 진찰, 면역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은 주로 노년층에 생긴다는 생각은 퇴행성관절염에만 국한되는 얘기다. 앞서 보았듯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3~40대에 생기며, 다른 류마티스 질환(루푸스, 강직성척추염)들도 비교적 젊은 연령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흔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자.



류마티스 관절염 젊은층에도 많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붓고 물이 차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활막’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관절이 잘 움직이게 윤활유 작용을 하는 ‘관절액’을 생성하는 부위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원인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후천적인 요인은 바이러스 질환 같은 감염병과 임신 등이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흡연은 환경적 위험 인자 중 유일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인구의 1% 정도가 생기며, 주로 3~40대의 젊은 연령층에 호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게 되며 발병 후 적어도 1년 이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좋아지기 때문에 초기 증세를 잘 알아 두어야 한다. 초기 증세 중 대표적인 것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세가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피곤하며, 전신적으로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징적인 증상과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등으로 대부분 진단이 되지만 간혹 증상이 모호해서 시간이 조금 지나야 진단이 되기도 하며,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으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일단 발병하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이나 일부에서는 급속하게 진행되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대부분 발병 후 2년 이내에 관절 손상이 오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진단 후 가능한 빨리 항류마티스 약제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좋은 신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사용 중이며, 과거에 비해 완치율이 많이 향상되었다. 다른 질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가능한 빨리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김성동 원장(의학박사,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전 순천향대학교 교수)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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