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해설가 박정예(40) 씨를 만나 생태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생태해설가 3년차인 박씨는 몇 년 전 지인의 손에 이끌려 우연히 들른 녹색연합의 생태해설 강의를 듣고 초급?중급 과정을 거쳐 생태해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직업인 생태해설가는 숲 생태계를 비롯해 식물, 야생동물, 수서곤충과 어류까지 자연생태계의 이해를 돕는 길라잡이다.
“저학년들은 숲에서도 잘 놀지만 고학년들은 뭘 해야 할지 잘 몰라요.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자연 속에서 노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요. 나뭇잎 맛을 보고 냄새도 맡고, 물고기도 잡고 곤충과 새를 관찰하고 되도록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에게 인기 높았던 프로그램은 내 나무심기와 야생화 관찰이다. 생강나무, 팥배나무, 야광나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아이들은 제 손으로 나무를 심고 흙을 돋우고 원하는 이름을 붙인다. 초록나무, 용용이나무, 키큰이나무 이름도 제각각이다.
보라색 제비꽃을 따다가 화전도 만들었다. 박 씨는 나무, 꽃, 곤충의 이름을 아는 것보다 자연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숲에서 살아가는 생물들과 교감하며, 생명 존중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일의 장점으로 꼽는다.
“제가 하는 일은 자원봉사 성격이 강해요. 처음 방문했을 때 참가했던 분 가운데 한분이 ‘나는 이 사회에서 받은 게 많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나도 줘야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라며 웃는다.
김윤희 리포터 yoonij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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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들은 숲에서도 잘 놀지만 고학년들은 뭘 해야 할지 잘 몰라요.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자연 속에서 노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요. 나뭇잎 맛을 보고 냄새도 맡고, 물고기도 잡고 곤충과 새를 관찰하고 되도록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에게 인기 높았던 프로그램은 내 나무심기와 야생화 관찰이다. 생강나무, 팥배나무, 야광나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아이들은 제 손으로 나무를 심고 흙을 돋우고 원하는 이름을 붙인다. 초록나무, 용용이나무, 키큰이나무 이름도 제각각이다.
보라색 제비꽃을 따다가 화전도 만들었다. 박 씨는 나무, 꽃, 곤충의 이름을 아는 것보다 자연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숲에서 살아가는 생물들과 교감하며, 생명 존중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일의 장점으로 꼽는다.
“제가 하는 일은 자원봉사 성격이 강해요. 처음 방문했을 때 참가했던 분 가운데 한분이 ‘나는 이 사회에서 받은 게 많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나도 줘야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라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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