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자랑스런 빛날인 명일여고 구영경 양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역내일 2011-06-19 (수정 2011-06-20 오후 12:01:16)




 



“어렸을 때부터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 관심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후진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TV와 신문을 통해 본 후진국 아이들을 월드비전을 통해 매달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24시간 기아체험에도 참가했죠. 그들의 어려움이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제 힘으로 해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영경(3년)양이 말하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다. 영경양은 이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연구나 의약품을 개발하는 약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동아리‧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꿈을 구체화하다




이런 영경양에게 명일여고 과학실험동아리 퀴리(Quries)는 큰 도움이 됐다. 2학년 선배들을 따라 다니며 경험한 1학년 때의 다양한 실험을 바탕으로 2학년 때는 동아리 부장을 맡기도 했다.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 축제 때의 활동이다.




“과학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고 함께 체험하는 거였어요. 학생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원리나 실험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해 준비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죠. 또 그때의 경험이 제 미래에 대한 확신을 더 확고하게 했습니다.”




축제를 빛낸 이들 동아리 활동은 교내 전시부문 2위라는 좋은 성과를 그들에게 안겨다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부원들 간의 협동심은 물론 리더십까지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상시에도 동아리에서는 많은 실험을 계획하고 활동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고흡수성수지를 이용한 실험.




영경양은 “생소한 소재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이렇게 유용한 소재를 나도 한 번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영경양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교내 여러 대회에도 참가했다. 1학년 때에는 교내과학논술대회와 과학창의력대회에 참가해 수상했고, 한국인지과학회에서 주최하는 한국뇌과학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2학년이 된 후에는 좀 더 심층적인 연구에 몰두했다. ‘식물이 자라는 방향’이라는 탐구 주제로 영경양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여는 제1회 국제청소년학술대회에 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생물과 지구과학 영역에 특히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심층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기도 했구요.”




 




봉사는 꾸준히, 또 마음을 담아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익숙했던 영경양은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새로 조직된 학교 인터렉트 클럽(특히 국제로타리 3650지구 명일여고 인터렉트 클럽)에서 부단장을 맡은 것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영경양의 마음이 반영된 것.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함께 사는 즐거움과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 도와드린 일도 보람 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이에요. 요즘도 연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가 나르는 연탄 한 장 한 장이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말 기뻤어요. 또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제가 노력해서 그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보며 영경양은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자신의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다.




“봉사를 하며 나누는 기쁨도 알게 됐고, 제가 이과공부를 하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깊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약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방과후 학습과 영어토론 활용으로 학습관리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공부는 그 첫째. 영경양은 생물탐구실험반, 과학논술반, 수학기출문제 풀이반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또 언어와 수학, 외국어, 화학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학교 집중반’수업에 꾸준히 참여해 학업성적을 관리했다. 혼자만의 공부를 위해서는 학교자습실을 이용, 학업계획표를 짜가며 열심히 집중했다.




하지만 영어만은 혼자서 공부하기 녹록치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영어토론동아리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영어능력을 키우기 위해 강동구 연합 영어토론동아리에 매주 참가, 친구들과 영어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도 했다.




“처음에는 영어로 토론하는 것이 부담도 됐지만, 영어토론에 익숙해지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가 더 커졌어요. 실력도 상된 것 같구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영경양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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