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문제도 교과 기본지식이 중심

부천시내 중등 엄친아들의 학습 노하우 공개

최고 실력 뒤엔 ‘꾸준한 책읽기’가 숨어있다

지역내일 2011-06-22

초등학교 때 심심치 않게 받아오던 아이의 각종 상장들. 중학생이 되고 부턴 감감 무소식 에 먼 나라 얘기가 되었다는 엄마들이 많아졌다. 엄마 힘이 컸던 초등시절과 달리 중학과정은 아이 실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시기. 고교생에 비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한 중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학습관리를 하면 좋을까. 석천중학교 중간고사 내신 우수 학생 최정은·김호중 학생과 학생과학올림피아드 부천시 대표로 출전한 이지용·유용우 학생으로부터 학습관리 요령을 들어보았다.


학교시험에서 최고점을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최정은(중1)=이번 중간고사 6과목을 모두 100점을 맞았다. 물론 충분한 준비시간 덕분이다. 시험범위는 2주 전에 나온다. 발표와 함께 친구들 대부분은 그 때 시험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임박했을 땐 불안해서 효과가 나기 어렵다. 적어도 한 달 전부터 시험계획을 짜되, 교과서를 독파한다. 그 정도에 따라 점수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4~5번 꼼꼼히 읽어야 감이 온다. 또 한 가지는 독서습관이다. 중학 국어는 초등과 완전히 다르다. 어휘도 어렵고 지문도 길다. 일일이 단어를 찾고 또 외우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 면에서 평소 읽어 두었던 전집과 소설 등은 국어공부에 큰 도움을 줬다. 
김호중(중2)=중간고사 8과목 올백을 맞기까지 주요과목을 매일 예습했다. 또 배운 내용은 쉽게 알아보도록 요점정리도 빠뜨리지 않았다. 나머진 복습이다. 순서는 ‘교과서-학습지-문제집’ 순이다. 오답 다시 보기도 효과적이다. 친구들 중엔 지문파악이 늦어 시험 문제를 못 푸는 경우도 있다. 평소 교과서와 책읽기를 게을리 한 탓이다. 그럴수록 수업시간 강조하는 내용들을 별표를 해두고 놓치지 않았다. 시험문제 적중률아 높기 때문이다. 또 ‘내가 출제자라면 이런 문제를 낼거야’ 란 입장으로 직접 문제를 뽑고 검토해도 좋다.


중학교 시험에서 어렵다는 서술형문제는 어떻게 준비 했나
유영우(중1)=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다보니 심화문제 해결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충분히 복습했다. 또 좀 더 깊게 알고 싶거나 출제 예상이 되는 어려운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서 해결했다. 공부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질문 활용도 방법이다.
최정은=초등과 중학교 서술형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 중학교는 초등처럼 단답형이 아닌 말 그대로 ‘서술형’이다. 그래서 암기과목은 마인드맵을 활용했다. 주제를 연상해서 교과서 내용을 문장으로 연결해 머릿속에 그려 넣고 서술형 키워드가 제시되었을 때 풀어썼다.
김호중=문제가 뭘 요구하는지 모를 경우가 있다. 문항 제시문 파악을 위해 여러 번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생각을 500자에서 1000자 정도로 기술하려면 평소 예상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면 좀 더 쉽게 서술형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이지용(중1)=서술형문제라도 배경지식을 동원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좋다. 가령 ‘대기전력과 관련한 문제라면 ‘연간 우리나라는 5200억 원의 전기세가 대기적력으로 인해 소모되고 있다’란  식으로 배경지식을 사용했다.


교내외 대회 수상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 이지용=올해 유영우 친구와 함께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경기도대회에 부천대표로 출전해 동상을 받았다. 수상 뒤엔 교육청영재와 경기도 사이버 영재원, 아주대 부설 영재원에서 실험보고서를 써보며 형식에 익숙해지는 훈련 쌓기가 도움이 컸다.
또 과학관련 대회는 대부분 ‘보고서 중점 심사’를 거친다. 대회에서 보고서의 질적인 면을 키우려면 평소 환경이나 자연 등 전문지식이 풍부할수록 좋다. 더 중요한 건 평소 읽었던 책들이 주는 어휘력이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험 결과에 대한 도출은 설득력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아무리 실험과 관찰을 잘 해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는 요령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논리적 표현은 필수다. 물론 팀으로 출전할 경우, 파트너와의 배려와 협력정신도 필수다.
유영우=평소 대회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서도 중요하다.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어진 과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어 체계적 전개도 관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한 과학적 근거를 갖으려면 관련 학과에 대한 기본 지식도 필요하다. 가령 관찰 대회라면 생물과 지구과학 분야를, 실험관찰 대회라면 물리와 화학에 나오는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탐구와 실험을 할 때, 적어도 이론적 근거가 부족해 방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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