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시원한 해물탕과 매콤한 해물찜은 계절에 관계없이 늘 먹고 싶은 음식이다. 해물요리는 열량은 낮고 영양은 풍부해 건강식사로도 제격이다. 홍합과 새우는 비타민과 타우린이 많고, 조개류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다. ‘탐라해물탕?찜’을 찾아 바다향기를 물씬 풍기는
해물탕과 해물찜을 먹어봤다.
●신선한 재료가 경쟁력
행구동 건영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탐라해물탕.찜’은 몽돌해물탕과 바다해물탕을 운영했던 곽노범(47) 대표가 행구동에 새롭게 자리 잡고 선보이는 해물요리 전문점이다.
넓은 주차장에 내리면 원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식당 안에 들어서면 흙벽과 멋스러운 통나무 테이블이 먼저 눈에 띈다. 열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5개의 개별 룸은 가족이나 친구의 오붓한 모임으로 적당하고, 통유리로 된 시원한 전망의 넓은 방은 100명 이상의 손님이 앉을 수 있어,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해물요리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는 곽 대표는 해물요리의 생명은 신선한 재료라고 말한다. “‘탐라해물탕?찜’은 A급 재료만 씁니다. 손님들이 먹어보면 신선하고 좋은 해물을 썼는지, 그렇지 않은지 금방 알아요. 해산물 재료를 깨끗이 손질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산물 육수로 끓여낸 해물탕과 해물찜
‘탐라해물탕.찜’의 맛의 비결은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와 감칠맛 나는 소스다. 육수는 해산물로 만들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보리새우와 게, 무와 양파 등, 열다섯 가지 재료를 넣고 6시간 푹 고아 만들었다.
소스는 과일과 양파, 생강과 가쓰오부시 등 마흔 가지 재료를 숙성시켜 맛을 냈다. 해물탕 소스는 시원한 맛이 잘 살아나도록 재료를 배합하고, 찜 소스는 감칠맛이 제대로 나는 비율로 만들었다고 곽 대표는 전한다. “육수와 소스 만들기는 준비부터 마감 과정까지 다 끝나려면 이틀이 꼬박 걸려요. 힘은 들어도 제대로 된 해물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해물탕은 홍합과 키조개, 새우와 게, 조개 등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다. 풍부한 해물 속에 화룡점정으로 전복이 내려앉았다. 곽 대표는 “해물탕을 먹을 때 불을 끄지 말고 약한 불에 계속 끓이면서 먹는 게 좋아요. 해산물이 충분히 우러나와야 국물이 맛있기도 하지만, 중간에 불을 끄면 쓴 맛이 나거든요”라며 해물탕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준다. 해물탕은 살짝 익힌 전복의 오독한 질감과 새우의 고소한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조개류의 감칠맛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적당히 매운 맛이 입맛을 돋우는 해물찜은 게와 새우, 고니 외에도 아구와 대구가 들어가 깊고 풍부한 맛을 배가 시킨다. 향긋한 미나리와 아삭한 콩나물의 씹는 맛도 좋다. 해물찜은 청양고추씨와 고춧가루로 자연스러운 매운 맛을 살렸다. 해물탕과 해물찜을 먹은 뒤에 미나리와 당근, 김치와 김 등을 넣어 볶아먹는 볶음밥은 손님들이 빠뜨리지 않는 인기 메뉴다.
●점심 특선메뉴는 6천 원
‘탐라해물탕.찜’에서는 알탕과 낙지찜, 대구뽈탕과 찜을 점심 특선메뉴로 6천 원에 선보이고 있다. 7월 말까지 메인 메뉴들도 10% 할인 이벤트를 한다. 곽 대표는 “소모임과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요. 식당의 마진율이 줄더라도 손님들이 부담 없이 해물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점심 특선메뉴와 할인 이벤트를 마련하게 되었어요”라며 손님들이 그릇을 싹싹 비우며 맛있게 먹을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곽 대표는 빠지지 않고 손님들의 모습을 직접 살핀다. 부족한 음식이 없나 둘러보는 이유도 있지만, 손님들의 다양한 요구도 빼놓지 않고 듣고 싶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맛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요. ‘탐라해물탕?찜’이 해물탕과 해물찜의 대명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그의 바람을 밝힌다.
‘탐라해물탕.찜’에서는 해물탕은 육수와 해물 재료로, 해물찜은 완성된 요리로 포장이 가능하다.
문의 : 748-8588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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