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더 푸르게 변한다. `그린부산'' 사업에 8천300억원을 쏟아 붓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8천297억원을 들여 `2기 그린부산 사업''을 펼친다. 지난 2009년 7월 `그린부산''을 선언한 이래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1기 그린부산 사업''에 이은 대규모 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이다.
부산시는 `1기 그린부산 사업''을 통해 12만7천 그루의 나무를 심고, 도시공원 2.39㎢를 새로 조성했다. 동서고가도로 등 고가도로 하부 3만6천654㎡에 나무를 심는 등 도심을 푸르게 가꿨다. 이에 힘입어 부산의 1인당 도시림 면적은 지난해 12.36㎡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펼칠 `2기 그린부산 사업''은 △명품 공원·녹지 조성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녹지 관리체계 구축 △도심 입체 녹화 △공원·산림 경영체계 도입 △기능적 산림·녹지 조성 △범시민 그린부산 운동 등 7개 분야 총 38개 사업이다.
우선 명품 공원·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3천790억원을 들여 부산시민공원, 부산중앙광장(가칭), 낙동강 생태공원, 그린웨이 조성 등을 추진한다. 450억원으로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중앙공원, 용두산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5대 공원도 재창조한다. 285억원으로 해운대수목원 1단계 공사도 진행한다.
부산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과 녹지 확충을 위해 60억원을 투자해 동네숲·쌈지공원 30곳을 만든다. 150억원을 들여 어린이공원 30곳도 리모델링한다. 90억원을 들여 45㎞에 달하는 거리를 중구 `메타세쿼이아 거리'' 같은 가로수 특화거리로 꾸민다. 45억원의 예산으로 학교 15곳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도심을 삭막하게 만드는 콘크리트 고가도로 아래와 옥상 등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꾸미는 데도 57억원을 들인다. 인도가 좁아 가로수를 심을 수 없는 곳에는 24억원을 들여 `그린 트렐리스''를 설치한다. 가로수 18만 그루에 대한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효율적인 녹지 관리를 위해서도 78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공단지역 `생명의 숲'' 조성(90억원), 습지 복원(15억원), 휴양림·`치유의 숲'' 조성(300억원) 등도 추진한다.
※문의:녹지정책과(888-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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