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올 2학기부터 관내 42개교 초등학생 2만명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된다.
아산시는 지난 24일 아산시의회 제147회 임시회 본회에서 초등학교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 추가 지원예산 7억2000만원이 통과되며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타 시군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를 실현하기 위해 아산시는 아산시지역농협(가칭 아산시농협연합사업단)과 협력으로 친환경급식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친환경급식에 따른 우수식자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 현재 기반조성 중에 있는 친환경채소단지, 유기농채소단지, 친환경수도작단지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100억 1000ha 규모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식자재 공급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친환경무상급식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무상급식 정착, 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함께 해야
아산시가 발표한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대해 시민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미경(42·배방읍)씨는 “요즘처럼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때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이 제공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유진(37·탕정면)씨는 “단지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지역에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며 “아이들 먹거리뿐만 아니라 가정의 먹거리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산시의 친환경무상급식 실시에 대해 친환경무상급식천안연대 안충섭 집행위원장은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원 예산을 책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점은 굉장히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친환경 무상급식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앞으로 식자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바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무상급식을 지역 친환경 농산물 등의 식자재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지역 농촌 경제는 물론 환경까지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시의회 장기수 부의장은 “천안도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해 친환경 식자재의 수급 비율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용역을 실시, 그 용역결과를 통해 내년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내용을 반영시킬 계획으로 이미 용역비 예산 5000만원이 확정되었고 집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산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친환경무상급식을 안착시켜나간다면 내용에 대한 교류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환경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