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서 1000원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꼬맹이들 과자 한 봉지도 1000원을 훌쩍 넘기는 때다. 1000원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천안은 매달 한 번 단돈 1000원의 가치가 커지는 날을 맞는다. 그 한 장이면 마음 가득 평화로운 선율을 채울 수 있다. 바로 매월 천안시에서 진행하는 천원의 콘서트를 통해서다.
특히 이번 달에는 더욱 의미 깊은 공연을 마련해 흐뭇함까지 더한다. 착한음악가와 함께하는 기부음악회로 진행되기 때문. 착한음악가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당진, 예산, 논산, 서천, 청양을 거쳐 오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그들의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에 참여하는 착한음악가는 ‘M4One 뮤직앙상블(예술감독 정명화)’. 임미정(음악감독·피아노), 박효민(피아노), 유지녕(피아노), 윤수영(바이올린), 김병완(비올라), 김호정(첼로), 서민수(콘트라베이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음악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악기기부은행사업에 지정기탁된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과 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악기기부은행’을 설립·운영하는 기관. 또한 센터는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 사랑의 악기보내주기운동과 예술강사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기부음악회는 위와 같은 활동을 보이는 악기기부은행의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현금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잠자는 기타나 바이올린 등의 악기도 기부 받고 있으니 아름다운 선율에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질 수 있다.
좋은 음악도 듣고 행복한 나눔도 함께할 수 있는 6월 천원의 콘서트. 그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이 괜히 착해진다. 천원의 음악회는 그렇게 또 한 번의 행복을 모두에게 전한다.
문의 : 1644-9289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6월 천원의 콘서트 - 착한 음악가와 함께 하는 기부음악회
일시 : 6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관람 :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출연 : M4One 뮤직앙상블(예술감독 정명화)
장르 : 포레 ‘피아노 연탄곡’ , 베토벤 ‘현악3중주’,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숭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