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작은 금강산, 소금산

굽이치는 섬강과 중앙선 열차가 운치 있는 산

지역내일 2011-07-15 (수정 2011-07-15 오전 11:32:51)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자리 잡은 소금산은 해발 343m로 규모는 작지만, 섬강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산이다. 소금산이란 명칭도 작은 금강산이란 뜻으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빚어내는 수려한 경관이 빼어나다. 소금산은 산을 오르기에 무난한 높이에 산행 시간도 짧아,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 




●섬강과 철길이 만들어 내는 운치
소금산 등산로는 간현관광지 내 주차장에서 첫 번째 다리와 두 번째 다리를 건너 제 1전망대와 제 2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철계단으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등산을 하면 약 3.5㎞ 거리에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산천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 산을 오르면서 보는 중앙선 철길은 아련한 향수를 자아낸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교통수단은 철도였고, 달리는 기차를 보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흥분과 기대감에 마음이 설레곤 했다. 등산을 하며 섬강을 가로지르는 열차를 보는 운치는 소금산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 섬강은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언급할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강이다. 넓은 백사장과 맑고 깨끗한 물이 유명해 여름이면 원주와 횡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사람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나무계단을 지나 녹음이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걷는 등산로는 산행하기에 어렵지 않아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오르기에 좋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섬강의 굽이치는 푸른 물줄기는 하얀 모래사장과 대비되어 멋스럽다. 나무의 뿌리가 도드라진 산길을 따라 두 번째 전망대에 오르면 맞은편 산봉우리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서면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장관을 이룬다.




●404계단의 철계단과 기암절벽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철계단은 바위와 노송이 만들어내는 경치가 멋스럽지만 매우 가파르다. 수직으로 서 있는 철계단은 몇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두 합하면 404계단이라고 해 404계단이라 불린다. 산을 휘돌아 가는 섬강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금산의 명물이지만 비오는 날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위험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안전을 위해 올라온 코스로 다시 내려가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등산로를 내려와 소금산교를 건너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개미둥지골에 들어서면 암벽등반장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간현암이 나온다. 50~60m의 병풍 같은 암벽 중 두 군데 23개의 코스를 1993년 원주클라이밍협회에서 개발하여 현재 5곳 50개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산을 좋아하고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코스다.




●소금산 주변의 관광지
야영장과 오락실, 청소년수련관과 다목적체육시설을 갖춘 간현관광지는 원주의 대표 관광지다. 소금산이 소재한 곳으로 등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간현관광지에서 서북쪽으로 약 1km를 걸으면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거대한 암벽 옆으로 20m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두몽폭포가 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며 폭포 밑에는 직경 20m의 소가 있어 명경지수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소금산 찾아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원주 중앙시장이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52번, 57번, 58번 간현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간현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소금산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문막 I.C에서 원주 방면 42번 국도를 타고 동화리 동화교를 지나, 88번 지방도를 이용해 간현관광지 입구까지 가면 된다.




도움말 : 원주시청 문화관광과 / 사진 제공 : 원주시청 홍보실
문의 : 737-4765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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