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땅콩’도서관

“주민 모두가 하나되는 공간이죠”

금요일엔 야간개관·방학땐 다양한 특강 … 마을잔치 열고 주민 소통 이끌어내

지역내일 2011-07-18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 옆 주택가에 위치한 땅콩 도서관. 작은 상가건물의 2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수족관과 작은 화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2008년에 개관, 올해로 4년차를 맞고 있는 땅콩도서관은 성실한 자원봉사자들의 협력과 이웃 주민들과의 화합으로 튼튼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도서관이다.
땅콩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매주 화요일 2시 30분에는 ‘그림책 소묘’라는 이름의 동아리모임이 있다. 그림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모임인데, 참여하는 엄마들이 매우 좋아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9시까지 연장 개관하고 있다. 5, 6학년 이상의 고학년 아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자원봉사자인 유난희(38) 교사는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영어공부모임을 지도하고 있고, 문성호(53) 교사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 저녁시간에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격주로 목요일마다 중앙의원과 성모병원을 방문해 책을 빌려주는 이동도서관 행사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 신미영(36)씨는 “책을 싫어하던 우리집 아이들도 도서관 덕분에 점점 책과 친해지고 있다”며 “금요일에는 9시까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습관이 됐다”며 연신 함박웃을을 지었다.
땅콩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오는 18일에는 ‘도서관에서 하룻밤’, 25일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 28일에는 동네한바퀴, 29일에는 유아흙놀이 등 다양한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땅콩’이라는 도서관 이름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흔히 땅콩은 ‘남들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지만, 도서관 이름을 땅콩이라고 하면 더 이상 땅콩은 다름이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붙인 이름이다.
정은희36) 관장은 “마을 도서관의 역할이 상당히 크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학원에 쫓겨 책과도 멀어지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이곳 땅콩도서관은 작지만 서 있는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알찬 땅콩의 역할을 감당할 것”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정 관장은 또 “지난해 10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잔치를 열어 서로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눴다”며 “도서관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김희정 리포터 heejpower@nate.com




개관 : 월~금 오전 11시~오후 5시(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개관)

휴관 : 토·일·공휴일

후원계좌 : 농협 453031-56-170359 정은희(갈마마을어린이도서관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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