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부법) 중간고사 1등급 비결 ‘해송고 심영신’

독서 없이 기댈 수 없는 ‘언어 영역 고득점’

영어처럼 어휘훈련 필수 … 기출문제 활용 문제유형 평소 익혀야

지역내일 2011-06-29 (수정 2011-08-22 오후 5:58:40)

새 학년 들어 처음 받아본 자녀의 중간고사 성적표. 대입에서 수시 지원 폭이 넓어지고 내신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교 12회 시험 성적은 수능 점수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학교 내신관리야말로 문제 하나하나에 사활을 걸어야 우수 등급 유지가 가능하다. 해송고 공부짱으로 알려진 이 학교 2학년 심영신 양의 언어영역 관리법을 들어본다.




< 엄마가 권했던 동화책은 고교 국어 실력의 원천

“벌써 13년 전 얘기네요. 어렸을 적 엄마는 세계전래동화와 한국전래동화를 사다주셨죠. 그것도 전집으로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책 속에 예쁜 그림을 찾으며 읽었던 동화책이야말로 지금의 독서 습관을 가져다준 고마운 존재죠.”

심영선 양은 무의식 속에 책을 잡는 습관의 물꼬를 터준 엄마께 언제나 감사하다. 의무로 읽는 독서처럼 재미없는 게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언어공부의 시작은 독서다. 그래서 심양은 좀 더 언어영역을 탄탄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독서습관부터 갖을 것을 권한다.

독서가 된다면 언어영역 공부는 사교육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양도 한 때는 불안을 달래고자 학원에서 언어공부를 했다. 하지만 언어는 공교육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과목이란이다. 이유인즉 그 안에 법칙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언어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기초와 기본에 충실할수록 좋아요. 가령 시의 3요소인 운율, 심상, 주제에서 운율과 심상은 주제를 뒷받침 하죠. 다시 주제는 시적화자의 상황, 정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아요. 따라서 상황, 정서, 태도를 먼저 파악하면 쉽죠.” 





< 영어만큼 중요한 국어 어휘관리

심양의 언어공부 시작은 교과서 정리부터다. 수업시간에 그냥 지나쳤던 내용은 자습서 설명 코너를 보며 채워나간다. 

지문 속 모르는 단어들은 국어사전을 활용한다. 일일이 모르는 낱말은 귀찮아하지 않고 모두 찾아 풀이한다. 

“이렇게 정리한 후, 중요한 것은 지문부터 다시 교과서보기예요. 시험문제 30문항은 그 어느 한 문항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거든요. 결국 얼마나 교과서 중요부분을 숙지하느냐가 시험 관리의 기본인 셈이죠.”

교과서 중요부분 정리 다음은 문제 풀이. 고 2 경우 문학 교과서는 출판사 별로 모두 18종이다. 

교과서별로 서로 다른 유형의 문제를 풀기위해서 심양은 인터넷 카페를 활용한다. 

그는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서 찾으면 돼요. 정말 많은 문제들이 올라와 있죠. 아마 이 문제들을 완벽히 다 푼다면 아마 내신은 걱정은 문제없을 겁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 심양은 문제를 풀 때 친구와 문제집을 바꿔서 사용한다. 

친구의 틀린 문제는 자신도 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이 많이 틀리는 유형일수록 시험 출제율도 높다고. 

선생님도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게 뭔지를 더 잘 알기 때문이다.




< 상황-정서-태도에서 찾는 문제풀이의 키워드

“모의고사는 크게 ‘듣기. 쓰기. 어법. 어휘, 문학, 비문학’ 으로 나뉘지만 따로 문제집을 사용하진 않아요. 대신 모의고사를 보기 전,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히는 정도죠. 가령 팁이 있다면 언어영역 6번 연상하기 문제에 나오는 그림을 아예 보지 않아요. 그림보단 그 옆 해설이 중요해요.”


주로 8번 문제에 나오는 그래프, 도표 문항도 한 문장으로 요약해둔다. 문학은 읽었던 작품이 나오면 자신감을 안고 풀 수 있다. 문학작품을 읽어야하는 이유다. 

그래서 수업시간 선생님들이 지나가는 말로 일러준 작품까지도 짬짬이 읽어두면 좋다. 언어공부는 지문 속에 답이 있다. ‘사실적 사고확인’의 비문학은 지문에 있는 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 늦었다’는 문장은 그 다음 나올 내용 유추가 가능해요. 학교 설립 배경, 교훈, 교가 등이 나오진 않겠죠. 왜 학교에 늦었는지, 그 이유가 나오겠죠 ? 비문학은 서론, 본론, 결론의 흐름을 파악하면 된다는 얘기죠.”

주변 친구들의 경우, 언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간단하다. 언, 수, 외만큼 시간 투자가 없기 때문에 점수도 없다. 

결국 언어도 서점에 가서 문제집을 사고 출제유형에 시간 투자를 할 것. 

선배들의 경우, 만년 언어 3등급이 방학 때 문제집 10권을 풀고 1등급으로 올랐다는 사례도 있다. 얼마든지 나의 경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심영선 양이 권하는 ‘언어공부 10가지 노하우’

① 어휘력을 향상시켜라 - 언어도 외국어처럼 어휘를 알면 일단 마음이 편하다. 학교 방과후교실 활용도 방법이다. 고사성어, 어법, 모의고사에 자주 나오는 용어, 사설시조 등을 정리한다. 

② 고전은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라 - 눈으로 읽으면 ‘뭐야, 이게 무슨 말이야?’ 란 생각이 들기마련. 반복해서 그 단어를 곱씹어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③ 언어에도 시간 투자를 하라.

④ 수업 시간에 자지 마라. - 알면서도 지키기 힘들지만 시도하라. 

⑤ 도식화하기 - 작품 이해가 안가면 그림으로 정리한다. 

⑥ 답이 아닌 문항도 왜 그런지 알아본다.

⑦ 어설프게 알지 않기 - 대충 알면 시험 때 다른 보기들과 헷갈린다.

⑧ 모의고사는 사실적 사고 확인! - 절대로 상상하지 말자. 

⑨ 시간 없다고 책을 등한시하는 건 핑계. 

⑩ 노력, 또 노력. 이건 모든 과목에서도 마찬가지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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