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기주도 학습능력 키우기

지역내일 2011-07-19


 최정금학습클리닉 
 최정금 소장
 031-914-9004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숨을 좀 돌리려고 하니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방학 중 생활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미리 계획하느라 우리 부모들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2학기 교재도 미리 준비하고 방학 중 학원 특강, 각종 캠프도 알아보느라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가지요. 여름방학은 무더위를 날리기 위한 가족여행도 준비되어 있어 자칫하면 학습리듬이 끊길 수 있으니 무엇보다 시간관리와 학습계획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체적인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놓았다고 해도 세부적인 계획을 하루 시간대별로 세워놓지 않으면 여름방학을 흐지부지 보내게 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공부의 원뜻과 자기주도 학습
 “공부”의 원뜻은 “어떤 것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자신을 연마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학습적인 면에서 “공부의 경지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마하는 과정으로 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한다면 1학기 보다 더 활기차고 만족스러운 2학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라는 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부를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도 오랜 시간 우리 아이들이 수동적인 공부에 익숙해져 있어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기주도 학습=혼자 하는 학습”라고 말이지요. 자기주도 학습은 시간관리, 학습계획, 사교육의 선택 등 공부 전반에 걸쳐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생각을 정리하고 능동적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조건 혼자 하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자기주도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공부방법, 시간관리, 학원 선택 등 여러 면에서 정보를 잘 모아가야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방학 중 생활계획표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학습계획표 작성하기
 자, 먼저 일주일 시간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획표를 준비합니다. 자신의 활동 중 고정시간에 하도록 되어 있는 활동-기상, 취침 시간, 식사시간, 수업 듣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을 정해진 시간에 표시하고 공부시간을 정해서 표시합니다. 공부시간을 표시할 때는 단순히 “공부하기’라고 정하지 말고 무슨 공부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독서시간, 자유시간을 표시하도록 하면 일주일 동안의 큰 틀은 갖춰지게 됩니다. 보통 여기까지의 방학 중 생활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에서 멈추기도 하는데요, 반드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일주일 단위로 세부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일주일의 날짜별로 <1. 수학문제집 p.15-p.20 풀고 오답노트하기, 2. 신문사설 주제 적고 모르는 단어 사전 찾아 뜻쓰기, 3. 영어단어 20개 쓰면서 암기하기> 식으로 구체적인 과목과 페이지까지 기록하는 것이지요. 

일주일 단위 학습계획의 장점
 학생들에게 계획을 세우자고 하면, 무슨 공부를 할지 머릿속에 다 있는데 뭐하러 그걸 귀찮게 플래너에 다시 적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의 최대 장점은 “미루기”를 최소화시켜 준다는 것이지요. 페이지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으면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게 되어 계획을 더 체계적으로 세우게 되고 적당한 긴장감을 줘서 실천율을 높이게 됩니다. 초등학생들은 특히 그날 그날 할 공부를 적어본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루 계획을 날마다 세우고 실천하려고 하면 내일의 계획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내일하지 뭐’, 친구가 놀자고 하면 ‘내일하지 뭐’ 하는 식으로 공부를 미룰 확률이 커집니다.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위한 교재 갖추기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려면 교재를 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역사공부가 너무 어렵다고 하면서도 관련 교재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면 차근차근 공부를 해 나갈 수가 없는 것이지요. 교재목록 표를 작성해서 과목별로 갖춰져 있는 교재를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부족한 교재는 구입하도록 하고 한 과목당 너무 많은 교재가 있다면 우선순위를 정해서 순서대로 공부하도록 하고 수학 같은 경우에는 주교재 한 권, 보조교재 한 권을 선택해서 기본학습과 응용학습을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교재 한 권은 완전학습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보조교재를 한 권씩 계속 짝지어서 교재를 두 권씩 병행하며 공부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교재 “가, 나, 다, 라” 가 있고 “가”를 주교재로 잡았다면 <가+나> --? <가+다>-? <가+라> 순서대로 공부하도록 합니다. 주교재는 오답노트는 4-5번 해서 완전학습이 되도록 하고, 보조교재는 오답노트를 한 번 하고 다음 교재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자, 공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성공적인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서점으로 가서 필요한 교재를 갖추고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봅시다. 공부를 잘 해야만 성공하고 행복한 삶은 아니지만, 학생 때 주어진 학업이라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필요한 덕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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