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해아림학습클리닉-한의사 김대억 원장의 학습클리닉②읽기장애 난독증과 ADHD

지역내일 2011-07-25 (수정 2011-07-25 오후 4:44:49)

몇 년 전 한국학습장애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학습장애 범주중 읽기장애 20% 수학장애15% 쓰기장애 6%로 읽기장애에 대한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수 있다.

지금까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지 뚜렷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하지만 학습의 근간을 이루는 읽기 능력에 문제가 있다면 쓰기와 수학능력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데 점에서 읽기장애의 위험성은 크다고 하겠다.

학생들 중에는 본인은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하지만 10분이상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는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 중에는 ADHD아이들도 있고 읽기장애의 문제를 가진 아이, 또 과도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다. 물론 증상이 단일증상으로 나타난다면 좋겠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섞여있어서 무엇이 주된 원인이지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읽기장애-난독증을 가진 아이는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결과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과 낮은 자존감으로 심리적 문제까지 유발되기도 한다. ADHD 아이들은 학습상황이나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읽기장애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유능하여 영재가 아닐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학습상황이라는 것에서는 무기력하고 힘들어하며, 성취도도 낮다. 점점 부모님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기대치는 상승하는데, 아이들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게 되어, 어릴 때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시험공부를 해야된다는 생각을 수없이 되뇌이지만, 책들 펼치더라도 책의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고, 공부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산만하게 움직이며,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언어정보 처리가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험일이 다가옴에 따라, 아이의 심리적 부담과 압박감은 더 커지게 된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려고 하지만, 이전의 좋지 않았던 시험결과와 지금의 효율적이지 않은 학습상황이 머리속에서 계속적인 부정적 피드백을 만들게 되어, 심리적 부담감은 더욱 가중된다. 어느듯 이런 상황이 자신의 의지를 조금씩 조금씩 좀먹게 되어, ‘이번시험은 어쩔수 없어’라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유발하는 것이다.

매 시험이 끝나고 나면 며칠간 휴식을 취하고, 자유를 만끽하나, 마음 한켠에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과 이전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스스로 답답해지고, 부모님에 대해 미안함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 부모님은 아이가 공부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상황, 아이의 몸상태를 체크해서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공부를 그런 식으로 놀면서 하니까 잘 되겠니?’ 라던지, ‘제발 책상에 앉아서 공부 좀해라, 커서 뭐가 될래?’, ‘OO는 이번에 100점 나왔다던데, OO는 1학년인데 벌써 고등학교 수학을 시작했다더라, 너는 그래서 되겠니?’ 등등 아이를 질책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아이를 평가절하 하는 등, 언어적 폭력을 가하게 된다. 이는 아이의 내면속에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게 하고, 정말 자신은 이런 존재밖에 안되는구나, 나의 능력은 이것밖에 되지 않는구나 라는 부정적 피드백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다.

시험은 결과보다는 아이가 공부해온 그 과정을 보기를 바란다. 비록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는 좀 덜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이렇게 하려고 노력했구나’하는 점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여기에 ‘OO야 이번에 네가 많이 노력한 것 알아’. ‘어느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니?’ ‘왜 그 과목이 힘들게 느껴지니?’ 행여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나타난 것에 대해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과거이다. 이 과거에서 아이와 부모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공부하면서 어떠한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몸상태와 심리적 상태가 어떠했는지?’등 어떤 이유와 원인을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여 아이의 잠재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힌트를 얻는 것이다. 

글 김대억 원장 (대구해아림한의원 부설 해아림학습클리닉 원장, 학습클리닉 전문가, 한의사, 연세대 졸, 대구한의대 졸)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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