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멋집 오디세이-전주 왕언니 밥상

좋은 재료, 넉넉한 인심!

지역내일 2011-08-10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아이들이 방학하면서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주부들에게 8월은 일 년 중 가장 힘든 시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밥 차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 일로 느껴질 때 엄마가 해 준 고슬고슬 지은 밥에 된장찌개, 생선구이가 올려진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백운호수에서 인덕원으로 오는 길, 음식점 이름에서 어쩌면 그런 밥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밥집을 만났다. ‘전주 왕언니 밥상’. 밥집이 의례 그렇듯 메뉴는 많지 않았다. 밥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왕언니정식과 왕언니밥상이 있고 제육볶음과 낙지볶음 정도. 왕언니밥상에 제육볶음과 게장이 추가된 밥상이 왕언니정식이라고 한다.
왕언니정식을 주문하자 한 상 가득 밥상이 차려진다. 된장찌개, 갈치구이, 게장, 제육볶음과 쌈, 오이지와 김치, 각 종 나물들, 깻잎김치 등 화려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평소 자주 하는 반찬들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만들다 보면 지쳐서 정작 밥상에서는 식욕이 떨어져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던 반찬들. 오이지는 아삭하고 노릇노릇 구워진 갈치는 적당히 도톰해 감칠맛이 있다. 제육볶음은 보기에도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주꾸미와 같이 볶아 맛을 더했다.
 모처럼 입 맛 도는 반찬에 밥 한 공기를 더 주문해 먹었다. 밥값을 계산하는데 이 집 주인장, 추가로 주문한 밥값을 받지 않는다. 밥집이라 추가된 밥값은 받지 않는다며 인심좋게 웃는다. 맛있는 반찬에 넉넉한 인심까지. 기분 좋은 집이다.
 맛의 고장, 소리의 고장,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 모두 전주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라고 한다. 보통사람들은 비빔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데 의왕의 전주 왕언니 밥상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맛깔스런 밥상과 넉넉한 인심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메뉴 : 왕언니정식 1만2000원, 왕언니밥상 7000원, 제육볶음(대) 15000원, 낙지볶음 1만5000원
·위치 : 의왕시 포일동 503-1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휴무일 : 명절 휴무
·주차 : 전용 주차장
·문의 : 031-424-1343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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