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좋은 자격증

주부의 섬세함과 육아 경험 살려 도전!

지역내일 2011-08-16 (수정 2011-08-16 오후 4:32:08)

내 아이를 키우면서 도움되는 자격증이 있다면 게다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터. 주부라서 엄마라서 좋은 자격증을 소개한다.


베이비마사지 자격증
아이와 정서적 교감·배려하는 마음 밑바탕 돼야




영아들의 건강과 신체발육 더 나아가 인격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베이비마사지 자격증은 자신의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강좌를 듣다 직업 전선으로 뛰어드는 주부들이 많다. 그만큼 활동 범위가 넓다는 증거. 최근에는 보건소,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보육원, 기업체 등에서 베이비마사지 강사를 원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베이비마사지 자격증은 민간자격증으로 소속단체서 일정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급수에 따라 다르지만 베이비마사지 2급 자격증의 경우 교육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뒤 테스트를 거쳐 통과해야 한다. 실습은 인형이나 상대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합격 포인트는 베이비마사지를 하기 전, 아이의 골격 상태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 열이 나거나 피부병, 예방주사를 접종한 뒤라면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만 익히면 자격증을 따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18개월 된 딸아이를 마사지 해주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 김지현 주부(34·안양 호계동)는 “베이비마사지를 하면서 아이와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친밀해지는 기분이 든다”면서 “가끔, 남편한테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데 아이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보통 베이비마사지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기본적인 테크닉으로 자신의 아이나 가족들을 마사지해 줄 수 있지만 전문적 과정인 소아 추나, 전신 경혈, 유아 질병의 원인과 예방을 교육하는 유아성장경혈마사지 1급까지 취득하는 게 좋다.
 
인터뷰 프로리더-사)국제전문지도자협회 홍미란 안양지부장
 9년 전 베이비마사지 자격증에 도전한 홍미란 씨는 화려한 프로필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녀가 처음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을 시작한 곳은 문화센터, 그 때까지만 해도 베이비마사지를 생소하게 여기는 주부들이 많아 수강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등록한 인원 5명. 6명 이상 등록해야 수업이 가능했지만 5명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첫 강의를 시작했다. 모든 열정과 열의를 쏟아 3개월 강의를 끝냈지만 보수는 거의 교통비 수준. 하지만 그 때 돈을 보고 시작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 뒤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수강생이 3∼4배 증가, 다른 지역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 달 수입이 샐러리맨보다 훨씬 많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프로 베이비마사지 강사로 알려지면서 문화센터는 물론이고 유치원, 기업체에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홍 씨는 “베이비마사지를 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된다”며 “돈을 쫓기보다 아이를 배려하는 기본자세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냅킨아트 자격증
냅킨 자르고 오려 손쉽게 리폼, 활용 범위 다양해
 


 생소한 냅킨아트는 냅킨을 자르고 오려서 나무, 금속, 유리, 플라스틱, 천, 종이 등에 붙여 칠을 하고 장식해 손쉽게 리폼 할 수 있는 공예다. 미적 감각이 있어야 실력이 발휘되는 공예와 달리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그림을 그린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게 특징.
 냅킨아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 기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한다. 냅킨 오리기와 찢기 법, 바탕기법, 수채와 기법, 크랙기법, 레이스 기법 등 어떤 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느낌이 천차만별. 약간의 미술적 감각이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별 어려움은 없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작품을 제출해 통과해야 자격증이 주어지는데 작품 주제는 민간단체에서 정한 재료와 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액자, 와인박스, 패브릭 가방, 시계, 경대보석함, 식탁매트 등을 선택 제출하면 된다. 3개월 과정이면 2급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고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급 지도사까지 취득하는 게 정석. 자격증 취득 후 문화센터, 방과후 교사, CA교사로 활동 가능하다.
 냅킨아트는 모든 곳에 접목할 수 있어 그 활용도도 다양하다. 안양 풀잎문화센터에서 냅킨아트를 수강하는 박성숙(44·안양 안양1동)주부는 “집안에 있던 오래 된 경대를 버릴까 하다 냅킨아트로 리폼 했는데 새것보다 더 근사해 주변사람들이 부러워한다”면서 “요즘에는 아이와 함께 냅킨을 자르고 오리는 일을 하다 보니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칼라를 입히면서 색감 보는 안목도 넓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 2001 아울렛 냅킨아트 이현희 강사
 이현희씨는 냅킨아트 자격증 뿐 아니라 주얼리, 리본 아트, 톨 페인팅, 테디 베어 강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가 냅킨아트에 빠진 건 만들기 쉽고 간단한 재료만 있음 작품 하나를 뚝딱 만들기 때문. 무엇보다 그림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냅킨을 찢어 붙인 뒤, 그림이나 도장을 찍어 모양을 낼 수 있는 점도 큰 매력. 커피받침대, 행거걸이 등 작은 소품부터 서랍장, 경대 등 리폼을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남과 다른 수공예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작품을 요청,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냅킨아트 자격증만으로는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귀띔한다. 냅킨아트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하기 보다 POP, 데코파쥬, 폼아트, 북아트 등을 두루 섭렵하는 게 좋다고. 이 씨는 “앞으로 냅킨아트를 찾는 수요층이 넓어질 것”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아이템과 접목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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