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경기지역 외고 입시

모집정원 축소,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확대

경기권 외고 11월 1일부터 원서접수…학습계획서 대필·표절검색시스템 확대 가동

지역내일 2011-07-26

경기도 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2012학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지원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외고입시는 11월1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늦어도 11월말까지 최종 합격생을 선발, 입시일정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입시일정은 지난해와 비교해 15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달라진 전형일정을 꼼꼼히 살펴 지원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편 경기지역 외고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지지만 전형방법에 따른 규제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5∼10%정도 축소되는 반면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15∼20%까지 확대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전형방법과 준비전략을 살펴봤다.


모집정원 감축…학급 당 31명 이내로 조정
 올해 외고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진다.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4학기 동안의 영어내신과 출결점수의 합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전형 점수와 서류평가, 면접점수를 합해 200점 만점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안양외고와 과천외고는 입시관리처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신입생 선발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안양외고는 일반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통해 영어과 124명, 중국어과 93명, 일본어과 93명을 포함 총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과천외고는 일반전형과 지역우수자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통해 360명을 선발하게 된다. 안양외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집정원이 50명 줄었고, 과천외고는 36명 줄었다. 반면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안양외고가 46명, 과천외고가 54명으로 늘어 각각 14.8%, 15%씩 증가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규제강화
올해 외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지지만 규제 면에서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험생이 제출하는 학습계획서는 기존 지원동기 항목이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으로 통합돼 3개 항목으로 조정된다. 이로써 학습계획서에는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3개 항목을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학습계획서에 대한 평가는 더욱 엄격해진다. 지난해 일부 부분적으로 적용됐던 학습계획서 대필·표절 검색시스템이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자필작성에서 워드파일 작성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 시스템은 수험생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를 비교·대조해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 문장이나 표현, 어휘, 내용 전개방식 등을 골라내 표절·대필 여부를 적발하는 방식이다. 또 학습계획서 쓰는 방법이 자필에서 워드파일로 바뀌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DYB 최선어학원 김대희 진로진학연구팀장은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친숙한 요즘 청소년들은 글을 쉽게 쓰는 습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진학진로, 특기적성, 활동경험 등을 충분히 고민한 다음 학습계획서를 논리적으로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습계획서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이방실적 등을 기재하면 감점을 받는다. 면접을 볼 때도 제출된 학교생활기록부에 출력되지 않는 항목을 언급하면 감점된다. 학교가 전형에서 실시하지 못하도록 한 금지사항도 늘어났다. 학교별 필기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외국어 동영상 활용하는 등의 변형된 형태의 시험방법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면접비중 더 커질 듯
지난해 입시는 1단계 전형에서 영어내신만으로 2단계 진출자를 선발했다. 이에 따라 변별력 논란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외고와 김포외고는 2단계 전형에서 서류·면접 평가에서 면접점수의 비중을 강화했다. 경기외고 전성은 교감은 “서류·면접평가에서 면접점수를 20점에서 25점으로 늘렸다”며 “지난해 면접방식을 유지하면서 창의력, 논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접에서 학생부에 없는 내용을 언급하면 감점을 받을 수 있다. 수원외고 임호원 입시홍보부장은 “수험생이 제출한 학습계획서와 학생부의 내용이 다를 경우 우선적으로 학생부를 신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습계획서에 기재해선 안되는 사항을 언급해 불이익을 당하기보단 한가지 사례라도 구체적으로 과정, 경험을 진실성 있게 기술하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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