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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를 만나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냐는 질문에 학교는 10점 만점을, 호스트 가정은 9점을 준다. 이제는 선생님 말씀을 거의 100% 알아듣고 친구들 얘기는 150% 알아듣는단다. 8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내가 한국말로 질문을 해도 영어로 대답할 정도로 영어가 늘었다. 숙제는 한 번도 빠뜨린 적이 없고 하루에 30분씩 내일 배울 것을 예습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인덱스카드(조그만 두꺼운 종이)에 적어놓고 시간 날 때마다 다시 한 번 본다고 한다.
나는 우리 교환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면서 어린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도 열심히 배워야 한다", "학생이니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호스트가정에서는 자랑스러운 아들, 딸이 되어야 한다" 등등.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은미는 그러한 모든 목적들을 200% 달성하는 아이이다. 어른이 되면 우리 사회를 이끌 ''행복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어린 초등학생들을 미국으로 홀로 유학 보내는 것에 대해 굳이 찬반론으로 몰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홀로 유학을 간 어린 학생들 모두가 은미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무장되어 있고, 좋은 환경이 제공되면 조기유학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일과 미국에서 좋은 환경을 찾고 확인하는 일은 부모를 비롯한 우리 어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문의 (02)576-0852 한미교육연맹 이사장 박재현 www.koamed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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