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아깝고 정들었지만 2% 부족한 내물건

지역내일 2011-08-31

새것처럼 만들 수 있는 수선집 가이드

 추억이 있고 사연이 있는 내 물건들. 쌓인 시간만큼 정도 들고 아끼는 것들이지만 요즘 트렌드에는 살짝 멀어진 듯해서, 달라진 체형으로 불편해진 옷들, 이런 저런 이유로 구석으로 밀려난 묵은 것들 그냥 버리지 말자. 조금만 손을 본다면 새것처럼 달라질 수 있다. 옷은 물론 구두나 핸드백을 수선하고 리폼도 가능한 알아두면 유용한 우리동네 수선 전문점들을 알아보자.

맞춤도 하고 수선도 하는 의류 전문점
정통 의상실의 수선서비스 ‘꽃님의상실’ 
 40년 전통의 경력과 기술을 가진 전문가에게 수선을 맞길 수 있는 집, 화곡본동시장에서만 40년 넘게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단골들에게 신뢰를 받는 집이다. 우리동네 디자이너 할머니로 불리는 이곳은 간단한 바짓단 수선부터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전문 수선까지 가능하다. 아끼는 비싼 옷이 달라진 체형으로 입을 수 없게 되었다면 일반 세탁소에서 대충 수선하는 것보다 직접 디자인해서 옷을 만들 수 있는 경력자의 수선을 받아보자. 맞춤옷 40년 경력을 가진 꽃님의상실의 리폼 실력은 수준급이다. 줄이고 늘리고 라인은 살리고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이곳의 수선 실력에 대해 다른 의견이 없다. 고객의 체형에 맞추는 것이 노하우인데 의상실 간판이 결려있어 모르면 선뜻 들어오기 힘든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멀리서도 꼭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 고객층도 다양해서 대학생에서 40년 단골인 어르신들까지 골고루 드나드는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하는 곳이다. 가격은 일반 수선가격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고급 제품들인 경우 천과 디자인 등에 따라 차등이 있다. 그러나 인심 좋은 할머니 사장님과 웃음을 나누면 가격이 확 다운된다. 인심좋은 할머니 사장님을 만나기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센스가 있다면 특별대우도 가능하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8시
휴무일: 일요일
위치: 화곡본동 시장 내
문의: 2648-4338

싫증난 핸드백 리폼할 수 있을까?
핸드메이드 맞춤 가방점 ‘쉬즈백’
 큰 맘 먹고 구입한 명품들. 사용하다보면 낡아서 또는 장식이 떨어져 못쓰게 되었을 때의 안타까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버릴 수도 없고, 아무데나 수선을 맡기자니 미덥지 않다. 명품 가방에서 맞춤 가방까지 새것처럼 감쪽같이 수선해주는 곳이 있다. 목2동에 가면 핸드백을 직접 만들고 리폼이 가능한 쉬즈백을 만날 수 있다. 쉬백은 원래 백회점 납품과 수출용 OEM 제품을 만드는 핸드백 전문 메이커인데 핸드메이드 핸드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맞춤 핸드백을 만들어 주던 중 AS 서비스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수선전문점을 겸하게 된 곳이다. 수선은 물론 맞춤서비스와 리폼이 필요하면 쉬즈백과 상의하면 대개의 경우는 만족한 서비스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선을 넘어 핸드백의 변신은 쉬즈백에서는 무죄다. 이곳의 또 다른 특별함은 가죽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해서 가정이나 업소용 가죽소파를 리폼하는 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낡고 해지거나 탈색된 부분은 천연 소가죽을 이용해 명품 가방을 만드는 노하우로 고급스럽게 리폼을 해준다. 가정용뿐 아니라 호텔이나 웨딩용 신부대기실 의자 같은 고급 제품들도 이곳에서 데코레이션 하거나 리폼할 수 있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8시 
휴무일: 일요일, 공휴일
위치: 목2동
문의: 2665-1155

구두 수선에 대한 것이라면 모두 여기로
맞춤에서 굽갈이까지 ‘오쏘’
 구두에 대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있다. 맞춤도 하고 수선도 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쏘는 오랫동안 구두를 만들어온 구두 장인이 운영하는 수제화 전문점이다. 구두를 맞춤하는 단골들에 대한 서비스와 AS 차원에서 시작한 구두 수선이 사장님의  친절과 함께 주변에 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등촌역과 버스정류장이 지척이라 교통 좋은 이곳은 오가는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강원도 사투리가 인상적인 맘 좋은 사장님은 구두 수선 뿐 아니라 핸드백 지퍼나 끈이 잘못된 경우도 즉석에서 수선을 해주며 단골을 만든다. 일요일도 매장 문을 열기 때문에 부자재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곳에서는 언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통 휴일이나 일요일에는 대개의 서비스점들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과 함께 늘 원하는 시간에 수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의 큰 장점이다. 거기에 수선비도 여자 하이힐을 굽을 갈 경우 2천원 단화굽은 3천원으로 일반 구두 수선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수선과 맞춤이 가능하고 각종 구두에 대한 정복도 얻을수 있다.  이집에서 판매하는 구두들은 모두 한국에서 만든 제품들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휴무일: 없음
위치: 등촌역 3번 출구 주변
문의: 3665-1085

고객이 원하는 대로 요리조리 변형이 가능한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목동 명품수선’
 목동역 1번 출구로 나와 신정동 방면으로 20미터쯤 오다보면 목동 명품수선을 만나게 된다. 공간은 넓지 않지만 이곳은 어느 수선집 보다 많은 옷들이 다녀간다.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가 없이 재봉틀이 돌아가고 다림질이 계속된다. 특히 주변 로데오거리 의류 매장에서 단골로 수선을 맡기는데 좀 까다로운 고객들의 수선은 어김없이 이집을 찾아온다. 친절하고 바느질이 꼼꼼한 두 자매가 운영하는 ‘명품수선’은 이름처럼 고급 옷들을 들고 오는 손님들로 넘쳐나는데 바지 사이즈를 줄리고 늘리는 것은 물론 정장 품을 줄이고, 길이를 조절하고, 유행 지난 옷들의 변신도 가능하다. 이곳은 섬세한 바느질과 정성에 비해 수선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멀리서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고마워서 일반 바짓단의 경우 3천원, 청바지의 워싱을 살리는 길이 줄임은 5천원이면 된다. 급한 고객들은 수선을 맡기고 한 시간 정도만 볼일을 보고 오면 내 몸에 꼭 맞게 된 옷을 받아 들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손에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버리기 아까운 옷들이 있다면 목동 명품수선을 찾아가보자. 아빠가 입던 옷 살짝 수선해 아들에게 입히고 내 옷은 딸에게 물려준다면 추억도 챙기고 알뜰함도 챙기는 똑소리 나는 살림의 고수로 등극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 - 오후 10시
휴무일: 없음
위치: 목동역 1번 출구 주변
문의: 2696-2757
유창림 리포터 yumu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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