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문화시대! - 대장항문질환

“의사로서의 양심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부심”

상쾌한항외과 류광석 원장…환자의 입장이 최우선, 본연의 기능 다치는 일 최소화해야

지역내일 2011-08-31

대표적인 다빈도 질환 가운데 하나인 치질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만큼 국민질환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잡아 가고,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치질로 고통받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장항문질환이 특화된 의료분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과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대장항문질환은 항문과, 대장항문과 등 전문화된 의료기관에서 다루어 왔다. 최근엔 우리나라 역시 환자수의 증가와 더불어 대장항문전문병원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화된 전문의료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0여 년 전, 인덕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안양지역을 대표하는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자리한 상쾌한항외과는 지난 2010년 5월 관양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오랜 시간 진료를 통해 안양을 넘어 인근 지역까지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대장항문전문의 류광석 원장을 내일신문이 만났다.


국민질환 치질,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치질이란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 항문 내벽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치루 등이 모두 치질에 해당된다. 흔히 이를 치질의 3대 유형이라고 하는데 치핵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에 걸리면 항문 안쪽 점막과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게 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과 함께 항문 덩어리가 밖으로 밀려나오며, 정도에 따라 심한 통증도 생긴다. 류광석 원장은 “치질은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편견과 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한다는 오해로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경미한 치질의 경우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당일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 2박3일 정도 입원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외래진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치질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사실 그동안 치질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수술하면 항문이 좁아진다’, ‘항문이 샌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다’등 수많은 오해가 있어왔다. 실제로 이 같은 오해로 치료를 미루다 결국엔 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류 원장은 “최근 치질치료는 어지간히 심하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는다”며 “수술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하고, 수술의 경우도 수술기술과 무통치료의 발달로 심한 통증이나 변실금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장항문질환,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관건
류광석 원장은 “항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섬세한 곳”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치질로 총칭되는 항문질환은 흔한 질환인 동시에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장항문 세부전문의 자격을 갖추는 의료진이 늘고 있는 것 또한 대장항문질환에서 전문성이 차지하는 몫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전문병원의 증가는 환장입장에서 보면 반가운 일인 동시에 그렇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수많은 전문병원 가운데 어떤 기관을 선택하느냐는 선택의 어려움 때문. 류 원장은 “병원 선택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다”며“최신식 환경과 친절한 서비스에 앞서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먼저 살필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양심과 철학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환자를 만나다보면 다른 병원을 거쳐 많은 이야기를 듣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병원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곳에서 진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의사로서의 양심과 철학이 있다면 환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비로소 의사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10여 년 넘게 안양지역의 대표 대장항문전문의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느껴지는 그의 말이 오래도록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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