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군을 버금가는 영재가 원주에서 탄생했다. 바로 지난 8월 시행된 고등학교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만 12세로 전 과목 합격한 이재욱(12·봉산동) 군이다.
초등학교를 3년 만에 월반제도로 졸업한 이재욱 군은 지난 2010년 중학교 졸업 과정 검정고시에서도 역시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 4살 때 달력을 보며 스스로 곱셈, 나눗셈을 익혀 세간의 눈길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6살 때는 천자리 소수를 구할 정도로 수학 신동의 재능을 보였다.
현재 원주연세대 캠퍼스 수학과에서 2년 째 청강하고 있는 재욱 군은 “공부가 즐거워요. 한번 수학에 빠져들면 시간가는 줄 모르죠”라고 말할 정도로 수학마니아다.
7살 때 컴퓨터 전자제품 매장을 돌며 설명을 듣더니 부모를 졸라 직접 서울에 가서 부품을 사다 그날 밤을 새며 조립해서 결국 완성했을 정도로 하나에 몰두하면 멈추지 않는 끈기와 의지가 강한 아이다.
아직은 친구들과 컴퓨터 게임도 하고 뛰어놀 나이지만 한가하지만은 않다. 비바체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연주자로 활동하며 무예타이 2단자이기도 한 재욱 군은 “엄마, 아빠가 저보다 더 힘드셨어요. 모두 부모님이 애쓴 덕분이죠. 부모님이 최고입니다”라고 의젓하게 합격소감을 밝힐 정도로 철이 들었다.
정치경제학자가 꿈인 재욱 군의 부모 조영미 씨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해 학문의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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