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8월 23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양양국제공항과 원주공항 정상화 방안을 협의한 결과 대한항공으로부터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취항, 원주공항의 운항시간대 조정과 임시편 지원’ 등 도내 공항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동계올림픽 공항으로 지정된 양양국제공항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후 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양측은 최근 의료관광, 소규모 무역을 위해 한국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특정 노선의 항공 수요에 대해 조사하여 정기편 또는 정기성 전세기 취항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 양양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강원도는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러시아인의 여행 패턴에 맞는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장기적으로‘양양공항~러시아’정기노선 개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와는 ‘양양국제공항 비전 2020 추진전략’을 마련해 함께 대응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동계올림픽대회 참가선수단, 방송미디어 관계자, 관람객 등을 수송하는 전세기·자가용항공기의 종착지 주공항으로 양양공항을 지정하고, 계류장 확장, 탑승교 1식, 탑승구 1식, 광고판 정비, 여객청사 리모델링, 동해고속도로와 공항 진입로 연결 등 최소한의 공항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양양국제공항의 정기노선 개설과 정기성 전세기 취항을 촉진하기 위해 항공기 증편 운행 시 징수하는 공항 시설 사용료 50% 감면을 공항 정상화까지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용옥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한 사항에 대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 노선 외에 내년도에 최소한 3개 이상의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대한항공·한국공항공사·전세기항공운송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원주공항, 단체 여행객에 임시 항공편 지원
‘원주~제주’노선의 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되었다.
원주공항 출발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인 3시 이후여서 제주 현지 관광 불편 등을 이유로 많은 도민이 김포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출발 시간을 오전 11~12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원주~제주’노선 항공운임 할인 3회 실시와 하반기 비수기인 8월 27일~10월 1일까지 항공운임 50% 할인 등도 최종 합의했다.
또한 ‘원주~제주’노선의 대한항공기 좌석이 162석에 불과해 160명 이상의 수학여행단 등 단체여행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없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수학여행단, 단체 여행객 등의 경우 수요가 확정되면 시기에 관계없이 임시 항공편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원주공항 탑승률이 80% 이상 올라갈 경우에는 항공기 1대를 증편하기로 합의하였다.
강원도는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원주공항 모객 우수여행사 인센티브’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내년도에는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수학여행단에 대해서는 버스 임차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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