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기획3 - 영어 디베이트 시대 열린다

지역내일 2011-09-05 (수정 2011-09-05 오후 3:36:26)

글로벌시대 진정한 경쟁력은 소통능력
영어 말하기와 쓰기강화 패러다임…영어토론으로 꽃피워



#용인 신릉중학교 영어 시간.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내신 외에 시험을 봐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한창이다. 학교가 영어토론이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과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다. 토론의 안건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이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릉중 이명숙 영어교사는 “영어로 토론이 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 수업마다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을 글로 작성해 인터넷 토론방에 올리게 하는데 이는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며 자유롭게 댓글도 달 수 있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이 교사는 덧붙였다.


외고나 자사고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영어토론이 이제 일반 중·고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문법을 가르치고 지문을 독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교육에서도 동아리나 특별활동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키우는 토론식 수업방법이 속속 시도되고 있는 것.
글로벌 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의사표현능력이다. 영어교육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활용인 발표와 토론이 중시되는 것은 당연하다. 회화 중심의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동원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시대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영어구술 비중 높아지고 대학 영어수업 60% 넘어 
이러한 흐름은 입시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특목고입시는 물론 대입에서도 수시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제학부는 물론 일반학과에서도 영어 구술면접이나 토론능력을 평가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리더스빌어학원 임성진 원장은 “문법과 독해위주였던 영어교육이 말하기와 쓰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영어능력 평가 툴도 말하기와 쓰기를 강화한 NEAT나 토플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리아강어학원 강월석 원장은 “영어과나 국제학과가 아니더라도 보통 대학의 60%이상이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형화된 시험으로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토론과 발표학습을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N뉴스 동영상이나 타임지 등 글로벌 시사이슈를 접하고 이에 대한 내용이해를 바탕으로 배경지식을 활용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돌발적인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로얄애듀 김용철 원장은 입시에서 특목고나 자사고 또는 대학의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영어학원, 발표 & 토론 & 글쓰기 강화반 속속 개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학원가에는 영어토론 전문반 인기다. 외대부속어학원은 영어인증시험과 외고, 영어영재원에 지원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토론 프로그램 ‘Story Reading & Debate Jr’와 논술을 강화한 ‘Creative Essay Writ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대부속어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Logical Thinking Debate’는 글로벌 전략경영컨설팅회사가 사용하는 전략적 논리적 사고 방법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전문적인 토론 프로그램이다.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은 “영어로 토론하고 글 쓰는 것은 앞으로 빠르게 일반화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어려서부터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데 익숙해져야 논리적 사고가 활성화 되는 중고등 시기에 수준 높은 토론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토플전문 리아강어학원에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CNN+Debate’반을 개설했다. 초등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어토론수업은 신문이나 미디어를 텍스트로 그 속에서 주제를 정하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에 필요한 관련자료는 학생들이 직접 찾도록 하는 학생참여형 수업이다.
강 원장은 “최근 입시는 영어인증시험 성적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해 직접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구술면접이나 토론의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목고나 대입에 필요한 영어표현 능력을 초중등시기에 완성한다는 취지로 토론반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NFL. 미국 전국토론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토론대회 중의 하나다. 로얄애듀에서는 외고와 자사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NFL대비반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과정은 미국 NFL대회 참피온 헤드티처 출신 강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로얄애듀 김용철 원장은 “NFL대비반은 경기외고와 용인자사고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개설하게 되었다. 해외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어 영어실력과 지적수준이 높은 만큼 국제적 감각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대회 출전 목적으로 하는 영어토론 전문학원도 인기
그런가 하면 영어토론 전문학원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변호사이면서 전 해커스어학원 SAT와 토플 전임강사인 김승현 원장이 운영하는 영어토론전문 EDA어학원. 최상위 클래스인 Persuasion(설득) & Advocacy(옹호) 즉, ‘P&A’를 기본으로 토론하며 Negotiation(협상)능력까지 도출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과정은 학생들에게 자기 팀의 의견을 구성하는 법, 상대팀 의견의 핵심을 체크하는 법, 다른 스타일의 반박 등 토론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가르친다. 
김 원장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반론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며, 형식과 예의를 지키며 토론하는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익히게 된다”며 “P&A는 현 국제화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협상의 기술을 길러주어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는 가장 이상적인 토론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치동과 분당에 본원을 두고 있는 국내 최초 영어토론학원 KDF어학원. 외대, 중앙데일리, MBC, YTN 등에서 주최하는 영어토론대회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입상시켰다. 학원은 매년 각 월마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초중고 영어토론대회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론은 다양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초등부는 영자신문과 소설읽기를 중등부는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지식과 소설읽기를 통해 에세이쓰기 토의하기 등 토론에 필요한 기본기를 쌓는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디베이트포럼 대표이기도 한 KDF어학원 이광표 원장은 “토론이란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누어 1인당 6~7분씩 각 팀당 4번의 스피치를 통해 논리성과 타당성 등을 비교해 승패를 가리는 언어스포츠”라며 “단순하게 토론을 경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 경험이야 말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코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신릉중학교/리더스빌어학원/외대부속어학원
         리아강어학원/로얄애듀/EDA어학원/KDF어학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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