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의 주요 원료는 식물이다. 장이 긴 한국인 특성상 동물성유산균은 장으로 가는 도중에 80% 이상이 죽는다. 식물성 유산균만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
30년간 운영하던 학원도 그만 두고 세계 최초로 식물성 유산균을 적용해 개발한 ‘웬즐리도넛’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명선(53)대표. 취미로 오디, 오미자, 매실, 비름나물을 재배하고 엑기스를 만들기도 했던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았다.
유산균으로 만든 도넛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찾아간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6개를 먹을 정도로 맛과 효능에 반했다고 한다. 원주 1호점을 열기로 결심하기까지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빵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도넛은 밤 10시가 넘어서 먹었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기는커녕 오히려 다음날 쾌변이 나오더군요. 장의 활동이 활성화 되는 느낌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어요.”
집중하면 식사도 거를 정도로 매진한다는 이 대표는 직접 도넛을 굽고, 식물성 유산균 알리기에 한창이다. 학원을 운영할 때보다는 훨씬 바쁘고 고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설렘과 자신감으로 생동감 넘치는 생활을 만끽 중이다.
“15년 뒤에는 초고령화 사회가 됩니다. 건강하게 살 수 있게 준비해야죠. 건강의 시작은 식생활입니다 ”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간다’는 생각과 함께 ‘진실, 최선, 최고, 최대’를 신조로 삼고 매사에 임한다는 이 대표는 원주시민의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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