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와 병원 코디네이터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학원인 ‘사랑간호학원’을 운영 중인 홍유미(42) 원장은 간호학 석사로 의대부속병원에서 오랫동안 간호사로 근무했다. 홍 원장은 간호사가 부족한 지역사회에 양질의 보건의료인 양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간호조무사 양성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간호조무사는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1년으로 짧지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평생 일할 수 있어 좋아요. 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대상인 병원 코디네이터는 의료서비스 전문가로 상담과 접수 업무, 의료 서비스 코디로 활동하게 됩니다.” 간호조무사는 학원수강료 80%를 지원하는 국비 지원 제도가 있어 자격이 되는 경우 이용하면 좋다고 홍 원장은 알려준다.
10년의 세월동안 사랑간호학원에서 배출한 간호조무사는 1천여 명 정도다. 간호조무사 시험 합격과 동시에 전원 취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원주·횡성 지역 병원과 의원에는 홍 원장의 제자들이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홍 원장은 학원생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사회 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지금의 일이 보람차고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간호조무사에 지원하는 학원생들은 오랫동안 직업 일선에서 물러났던 주부들이나, 여성가장이나 조손가장들이 많아요. 취업으로 생활의 안정을 찾고, 간호조무사 일을 하며 공부를 계속해 간호대학에 진학하는 학원생들을 볼 때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홍 원장은 10월 9일 단구동 롯데시네마 옆 건물, 사랑간호학원 6층에 평생교육원을 개원한다. 간병과 산후도우미, 아기 돌보미, 여성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픈 그녀의 또 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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