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YMCA청소년수련관 어린이중창단

어린이중창단이 부르는 천사의 노래

지역내일 2011-10-21 (수정 2011-10-21 오전 1:35:58)

변성기 이전의 목소리를 가진 어린이의 노래를 ‘천사의 소리’라고 일컫는다. ‘원주시 YMCA청소년수련관 어린이중창단’은 원주시 유일의 어린이중창단이다. 동요를 부르는 맑고 깨끗한 어린이들의 노래 소리를 찾아 어린이중창단이 연습하고 있는 YMCA청소년수련관을 찾았다.




●꿈과 희망의 노래, 어린이중창단
원주시 YMCA청소년수련관 어린이중창단은 2009년 3월에 창단되었다. “노래를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원주 YMCA청소년수련관의 이현주 관장의 제안으로 결성되었다.
어린이중창단은 매주 목요일 YMCA청소년수련관 2층 강당에서 1시간씩 성악을 전공한 지도교사의 노래지도를 받는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중창단은 남학생 1명을 포함해 12명의 어린이들이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고, 초등1학년부터 5학년까지 5명의 예비단원들은 노래 연습이 한창이다.
노래지도를 맡고 있는 김지미(41) 음악감독은 “중창은 합창보다 개개인의 역량 결집이 쉽고, 각자의 노래 소리를 도드라지게 만드는 장점이 있어요. 또 혼자 노래하는 독창보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을 더욱 즐기게 됩니다”라며 중창단의 매력을 꼽는다. 




●노래로 얻는 음악의 자양분
YMCA어린이중창단의 정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예비단원으로 입단해 6개월에서 1년 정도 노래 연습 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 예비단원 활동 기간이 오래되어도 공개 오디션 합격 없이는 정단원이 될 수 없는데, 정단원의 입단 과정이 까다로운 것은 정단원은 소리와 음정, 리듬감과 악보를 읽고 노래를 부르는 시창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경력자의 경우는 예비단원의 기간이 짧아도 정단원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진다.
어린이중창단의 수업 내용은 올바른 발성과 자세, 동요와 한국가곡, 외국가곡, 뮤지컬 노래 등이다. 정단원은 공연 프로그램 곡들을 마스터하고 정기공연 후에는 독창 연습을 한다. 예비단원은 1주일에 1곡씩 배워 1학기에 20곡 이상의 노래를 배울 수 있다. 한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는 부모들을 초청해 모든 단원들의 독창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노래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김 감독은 동요를 많이 들을 것을 권한다. “동요는 내용에 따라 신나고 재미난 곡, 서정적인 곡 등 주제가 다양하고 정서에 좋아요. 동요를 많이 들으면 정서와 음악의 풍부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은 어린이중창단 참가 지원에 대해 “노래는 음악의 자양분으로 악기 교육에도 효과적이에요. 변성기 이전의 아이들은 성대를 다치지 않게 노래하는 것이 필요한데, 바른 자세로 바른 발성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목소리는 천부적이지만 박자와 음정은 교육으로 가능합니다”라며 음치가 아니라면 예비단원에 응시할 수 있다고 전한다.




●노래하며 자신감과 발표력 키워요
YMCA어린이중창단은 거의 매달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1년마다 갖는 정기연주회를 포함해 원주 동부프로미 홈경기 초청공연 등 크고 작은 행사와 음악회에 초청되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며칠 전에 열렸던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 시민합창단 공연에 참가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와 오페라 가수, 프로합창단의 공연 관람과 함께 YMCA어린이중창단이 듀엣으로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발표력이 향상되고 자신감이 충만해졌어요. 이런 자신감은 음악 이외의 발표력에도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에도 효과가 큽니다.”
올해 3월에 예비단원 입단해 6월에 정단원이 된 이준행(초 2) 군은 1학년 때 민예총 주관 어린이동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다. 이 군은 “누나들과 함께 노래하는 게 즐거워요. 우리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기쁘고요”라며 음악공부를 계속해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다. 이 군의 어머니 김병희 씨는 중창단 활동에 대해 “ 음악활동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커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요. 어린이중창단 활동이 아이의 음악적 자극에 큰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한다.
어린이중창단은 원주시 축제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마친 후에는 직접 축제 체험을 갖기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지난 과학축전 행사 공연에서는 중창단 단원들의 부모들이 아이들 공연과 별도로 바자회를 열어 이익의 10%를 기부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어린이중창단과 별도로 중학생들의 활발한 음악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청소년중창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문의 : 742-9997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