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관광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일우(24·우산동) 씨는 KT무선 마케터로 3년 째 일하며 공부하고 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는 김일우 씨가 하루 맞이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50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얼굴 한 번 찌푸리는 일이 없다.
김일우 씨는 “군대 다녀와서 이일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사람 만나기도 좋아하고 말하기도 좋아하는 제 적성에 딱 맞는 일을 찾은 거죠”라고 한다.
김일우 씨는 이 일을 통해 학비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비, 동생 2명의 용돈과 부모님 생활비까지 보내고 있다. 청년 실업난으로 졸업을 하고도 취직이 어려운 때에 열심히 살며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어 주위의 칭찬을 듣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 부모님이 계시지만 학교가 원주에 있어 자취를 해야 하는데 생활비와 학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요. 성인이 되었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고 싶지 않아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은거죠”라며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일합니다. 바쁜 고객을 위해 직접 찾아가 설명을 하기도 하고 물건을 배달해주기도 하죠. 그럴 때 고마워하는 고객을 보면 더 힘이 나요”라고 한다.
토요일 오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도 고객이 부르면 회사로 달려와 반갑게 고객을 맞이하는 김일우 씨의 하루는 일반 대학생들보다 길다. “일과 공부를 함께 해나가야 하지만 많은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오히려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라고 한다.
김일우 씨가 바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은 사람에게서 얻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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