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들의 산 ‘계방산’

희귀식물, 특산식물 등 생태계 보존 잘돼

지역내일 2011-10-21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을 보며 마음도 함께 흔들리는 것이 가을이 주는 맛일 것이다. 또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생사를 바라다보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산일 것이다. 각종 약초와 야생화, 주목의 군락지로 유명해 심마니들의 산이라고 불리는 계방산을 찾아가 봤다. 


●각종약초와 야생화 자생지로 유명
계방산은 1577m의 높이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계방산은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어 남한 제 5위봉이라고 불린다. 계방산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멀리 개인산과 방태산, 동쪽으로는 가칠봉이 내려다보이는 경관을 볼 수 있다.
계방산에는 자동차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개로 중 가장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을수골이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다리 약수터가 두 곳이나 있다.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각종 희귀수목과 야생화 등이 많이 자생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약초가 많이 나 심마니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모여든다. 특히 산삼이 유명해 심마니들의 산이라고 불린다.


●주목 군락지로 겨울 설경 만끽할 수 있어
운두령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급경사 코스를 지나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주능선 사면에는 희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설경이 이른 3월 초순까지 이어져 등산객들에게 인기다.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등반하기에도 좋다.
계방산에는 방아다리 약수터 부근의 주목 군락지뿐만 아니라 능선 곳곳에도 주목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산죽밭을 따라 500m쯤 가면 쉼터가 나오고 계방산 깔딱고개로 불리는 금경사 구간에 올라서면 매서운 바람과 함께 시야가 탁 트여 정상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계방산 자락에서 진부 방향으로 이어지는 평창구 용평면 노동계곡의 물은 맑고 차가운 것으로 유명하다. 골이 깊은 이곳엔 1급수에만 산다는 금강모치뿐만 아니라 보기 드문 옆새우도 서식한다. 계곡 안쪽 평지에는 억새밭이 있어 가족과 함께 산행을 마친 후 가볍게 거닐기에도 좋다.


●냉전시대의 역사 볼 수 있는 이승복기념관
영동고속도로 속사 IC에서 내려 속사초교 옆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을 따라 가면 비교적 넓은 노동계곡 입구가 시작된다. 계곡입구 시작점에는 통일교육장인 이승복기념관이 있다. 냉전시대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에서부터 협소한 계곡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펜션과 식당 송어횟집들이 늘어서 있으며 계속 오르면 운두령과 꼬부랑길이 시작된다.
운두령에 오를 경우 정상에서 하산 거리는 오름길의 두 배에 해당하므로 힘 배분을 잘해야 한다. 특히 하산 길은 급경사가 많다.  

계방산 생태프로그램 안내
계방산은 희귀식물, 특산식물, 유용식물 등 산림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있어 생태계 종 보존과 학술연구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최근 등산객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무단입산자에 의한 야생화·희귀수목의 불법 굴·채취가 우려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산림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생태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입산 안내를 받아야 한다.
●운영 기간 : 연중 (산불 기간 3월 1일 ~ 5월 15일, 11월 1일 ~ 12월 15일 제외) 생태 안내 프로그램은 수, 목, 금, 주말, 공휴일에만 운영(월, 화요일 휴무)된다.
● 운영 구간 : 홍천·평창국유림관리소에서 지정한 노선에 한정해 운영(운두령 ↔ 계방산 정상 ↔ 아랫산거리)
●입산 시간 : 매일 오후 2시까지만 입산 허가
●생태안내 코스 : 운두령 ↔ 계방산 정상 ↔ 아랫삼거리 (8.9km, 4.5시간 소요)
●사전예약제 : 입산허가 신청자는 이용 예정 전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해야만 입산이 가능하다. 탐방 인원은 선착순으로 1일 100명이다.
문의 : http://blog.daum.net/northforest4u/185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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