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853억원을 투입하고도 개통조차 못하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의 운명이 내년 4~5월쯤 갈릴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25일 회의를 열고 시험운행 시기와 방법 등을 합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신공영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은하레일을 보수한 후 내년 4~5월쯤 시험운행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운행과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안전사고 등은 한신공영이 책임을 진다.
인천교통공사는 당초 시험운행 시기를 올해 12월로 제안한 바 있다.
시험운행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은하레일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시와 교통공사, 한신공영이 시험운행 성공여부에 따른 후속조치에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도형 인천시의원은 “일단 시운전이나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접근할 경우 시험운행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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