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 또는 조리용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본부는 취사 또는 조리용으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 염소와 고무호스 내 페놀 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클로로페놀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클로로페놀은 강한 합성고무 및 역겨운 소독 냄새의 원인이 된다.
● 중추신경계 이상, 급성 중독 발생할 수 있어
고무호스 내 페놀은 1ppm 정도로 호스 자체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으나 염소와 반응하여 클로로페놀이 되면 페놀의 300배 이상의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 페놀과 클로로페놀은 끓는점이 각각 181.7℃, 175℃로 높아 물을 끓여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한, 클로로페놀은 독성이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화기계 점막을 자극하거나 구토, 경련 등 급성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고무호스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정수장에서는 정수 처리 과정에서 세균 및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배수지 기준 잔류염소는 0.7ppm 수준으로 수돗물에서 약간의 소독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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