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인공 마크선생님의 자기주도학습 Case

부모님의 꿈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기대하는 대화를 나눠보세요

지역내일 2011-11-13


 


Q :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가 없어요


A : 부모님의 꿈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기대하는 대화를 나눠보세요



<사례> 중학교 1학년 동현이는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는 질문에 인상부터 구겨지고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한다. 초등학교 때만해도 과학자라는 꿈이 있었지만 중학교에 와서 보니 과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재미가 없어져서 이젠 과학자가 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다른 무언가가 특별히 떠오르지도 않고 반에서 중간정도 하는 실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엄마는 동현이가 꿈도 없고 욕심도 없는 것 같아 걱정이고 동현이는 그런 자신을 채근하는 듯한 장래희망 질문은 듣고 싶지 않다.


 


 



꿈을 꾸고 기대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



요새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에 대한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성적과 경쟁 위주의 ‘한국식’ 교육시스템도 문제이고 매시각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이를 즉각적으로 현재에 처리하는 통신미디어의 발달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꿈을 온전히 꾸기 어려운 세상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뚜렷한 꿈과 목표가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직 사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이 자신의 앞으로의 삶을 조망하고 목표를 만든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막연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교나 가정에서도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자연히 꿈과 목표가 생겨나길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부모님들의 욕심일 뿐이다.


그러나 어떠한 성취와 성공에도 꿈과 목표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꿈을 가지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믿음, 즉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나의 욕구와 목표를 설정하고 이것을 위해서 현재의 내 생활에 노력을 기울이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자녀의 미래는 늘 기대가 된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다. 자신의 능력이 미래의 어느시점까지 줄곧 개선되어서 결국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꿈꾸는 프로세스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자존감은 주로 유아기때 형성되지만 이후로도 끊임없이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자녀의 자존감을 길러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그 어떤 이유에도 불문하고 우리 자녀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며 미래에 그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것임을 믿고 평소에 꾸준히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늘 자녀에게 미래는 기대할만한 것임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놀다가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니?’ 처럼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미래를 재단하는 언행은 삼가야한다. 현재의 능력에 관계없이 자녀의 미래는 늘 기대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효과가 있다.


 


꿈과 목표에 대한 가족들간의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사례에서처럼 대부분 꿈이 없는 아이들은 그 사실에 대해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바라는 것은 이 사회가 바라는 것처럼 안정된 수입과 좋은 직업같은 꿈을 가지는 것일텐데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지레 마음을 닫고 피하게 된다. 꿈은 누구에게나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이것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 되어야지 부담과 자책을 주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님과 자녀간에 이러한 주제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평소에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의 꿈과 목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적어 보는 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부모님도 꿈을 가져야 한다. 자녀와 꿈과 목표에 대한 대화를 나누려면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부모님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정하고, 자녀와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주 대화를 나눠야 한다. 부모의 꿈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서 조금씩 그것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자녀가 보게 된다면 자신의 생활에 그것을 적용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주말에 당장 자녀와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자. 단, 자녀에게 먼저 보여줄 부모님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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