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수학 3개월전, 꼭 해야 할 두 가지

지역내일 2011-11-15

 


중3 학생들이 히딩크 감독에게서 배울 점
이제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되어버린 히딩크 감독.
한국 대표팀은 투지와 체력은 뛰어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 그동안 축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는 정반대의 진단을 내립니다.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 전지훈련에 지친 우리 선수들은 연습경기에서 5:0으로 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온갖 비판 여론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스타 선수들을 주전에서 제외시키며 팀웍을 다집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재탄생한 대표팀은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전을 치르면서도 펄펄 날면서 세계 축구 강호들을 차례대로 쓰러뜨립니다.
대학 입시는 100m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입니다. 달리는 방법이 어떻든 준비된 체력이 어떻든 그저 무작정 달려서는 절대로 완주할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수학 공부 해왔던 것을 되돌아보며 올바른 공부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수학 공부라고 하면 떠오르는 광경이 있습니다. 강사가 칠판 가득 빽빽히 써가며 일방적으로 설명하면 학생들은 졸리는 눈을 비벼 가며 필기하는 모습…. 풀고 또 풀고 아무리 풀어도 언제 끝날지 모르게 이어지는 문제 풀이의 연속….
유형별 풀이 방법 암기와 반복 훈련이 중학교 시험에서는 어느 정도 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내신에서도 이런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이미 30%가 넘어 50%까지 확대될 예정인 서술형 문제들은 더더군다나 풀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반드시 익혀야 할 올바른 수학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술형시대, 암기 반복학습에서 벗어나 공부방법 제대로 익혀야
수학 문제를 접하면 누구든지 먼저 기존에 풀었던 비슷한 문제와 그에 따른 해법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안풀리면 포기하고 맙니다. 해답을 보거나 학원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안됩니다. 이리 저리 궁리해보고 혹시 놓친 조건이 없나 살펴보면서 10분, 20분, …,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잠시 쉽니다. 그러고나서 생각을 더 밀고 나가다보면 결국 도달하는 곳이 수학의 원리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되는 응용문제는, 단순 공식 적용이나 기존에 풀어봤던 문제를 약간 변형해놓은 것이 아닙니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수학의 원리로 내려가서 재구성해야 풀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수학 성적 1등급은, 가장 근본적인 원리까지 내려갔다가 밀고 올라오는 처절한 사고과정이 쌓여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히딩크식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3개월전, 많은 학부모님들이 선행을 많이 하거나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진짜로 필요한 것은 올바른 공부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2,3개월에 한 번씩 시험 대비하기에 바쁘다보면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힘듭니다. 그러다 고2가 되어버리면 너무 늦습니다. 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져버린 공부 습관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중3 학생들이 안철수 원장에게서 배울 점
안철수 원장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여기서 다룰 주제는 아닙니다. 초등학교 때 반에서 중간 정도 성적에 운동도 못하던 아이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대 학장으로 부임.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에 몰두하여 세계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부와 명예를 획득.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다시 미국 유학을 통해 경영학을 공부한 후 벤처기업가 양성에 매진….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들 일을 몇 개씩이나 이루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 과정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반칙들을 전혀 범하지 않는 양심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일을 할 때 판단의 기준은 ‘나에게 재미있는 일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가’였다고 합니다. 바로 이 것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이, 이 시점에서 곰곰이 생각해 봐야할 두 번째 사항입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외고에 합격한 A학생과 그렇지 않은 B학생이 있다고 합시다. A학생은 지긋지긋한 외고 입시에서 해방된 순간 자유를 만끽합니다. 입학하기 전에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분위기에 떠밀려 학원을 찾지만 집중은 안됩니다. 3월이 되어, 외고 입학 첫날부터 매일 10시까지 방과후 학교 강제 자율학습이 시작됩니다. 중학교 때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각 과목별 수행평가 과제가 한 주 단위로 쏟아집니다. 이 지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예비고1, 목표의식 분명하게 세워야
A학생의 경우는 그래도 낫습니다. 일반고에 진학한 B학생은 ‘내신 잘 받아서 더 좋은 대학 가면 되지’하고 마음을 추스려서 다시 학원을 찾지만 역시 집중은 안됩니다. 5월에 시행되는 중간고사가 다가오면, 그런대로 노력을 하여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그 분위기 그대로 기말고사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긴장감이 풀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1학년 2학기가 되면서부터 공부습관이 급속도로 망가집니다. 실제 학원에 다니는 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1학기 때는 자기 반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5명 정도 된답니다. 2학기가 되어 3명으로 줄고, 고2가 되면 어느덧 한 반에 한 두 명밖에 안되는데 그 학생들은 찌질이, 왕따 취급을 당한답니다. 2학년 2학기가 되어 아침저녁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눈앞에 다가온 고3 입시를 실감하게 되지만 이미 때는 한참 늦게 됩니다.
‘왜 공부하는가’, ‘무엇을 하려고 대학을 가는가’, ‘원하는 과를 가기 위해서는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이런 문제들의 해답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한정 뒤로 미뤄놓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기 전인 이 시기가 절호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진로가 바뀌는 한이 있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생각을 정리해야 합니다. 수학 한 두 단원 진도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목표의식이 분명해질수록 공부에 탄력이 붙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바로 거기에서 나옵니다. 바로 안철수 원장이 걸었던 길입니다.



최재용 원장


서울대 졸업
19년간 대학 입시 지도
베리타스룩스메 원장


교육상담 : 911-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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