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교육학 6 - 중1, 그 찬란한 퇴행

지역내일 2011-10-18


 윤순원 원장
 에듀맥스 
 2653-2428

 많은 상담에서 학생의 초등5~6학년 시기의 성적을 묻는다. 이 경우 아주 흔하게 초등시절의 4과목평균이 중1에서 10점 또는 그 이상 낮게 시작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는 1~2년을 더 자라고 초등과 달리 교복까지 입혀 보내고 학원교육을 더 추가시키며 특목고니 자사고니 하는 목표까지 주입시켰건만 왜 이런 당황스런 현상이 생길까?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사람은 모든 면에서 시간과 투입량에 비례한 성취를 그려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성인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양육기와 사춘기 사이에 낀 중1의 모습은 어떠하랴?
 더 명민해지고 욕심이나 단기적 욕심이라도 급격히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사춘기를 겪지 않고 자아상 부모상 가정, 사회 환경이 좋으며 초등과정에서 수학적 성취가 상당했던 일부 학생이나 여학생의 극히 부분적인 경우가 그러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심한 경우 차마 표현을 다 할 수 없을 만큼의 어처구니없는 퇴행현상을 보인다. 우선 가정에서 형제와 다투기, 말도 안 되는 말대꾸하기, 대중가요 게임 친구와의 놀이성 운동에 급격히 빠져들기, 자기물건 못 챙기기, 손톱 물어뜯기, 발 떨기, 근거 없는 적개심보이기 등등.   성적 저하 외에도 많은 현상이 생겨난다. 물론 초등과정에 비해서 과목이 늘어나고 목동내신난이도가 높다고는 말들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맞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우리아이가 극악무도한 의도적인 일탈자여서 임이 아닌 것일진대. 어려서부터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우리아이의 그 모습 위에 빛나는 교복을 포기 할 순 없지 않은가.

우선 이러한 자녀의 퇴행현상을 목도하는 부형님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중1의 성적 한 두번에 급박한 단기 유학이나 교환학생 심지어는 이민을 추진하기도 하고, 서로 내 자식이 아니라고 아이는 뒷전인체 부부간 불화를 겪기도 하며, 시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석달꼴로 학원을 바꾸며, 왕따나 일탈권유의 죄목을 들어 아이 주변을 공격하기도 한다. 물론 엄부자모의 기치아래 주변 아이 친구들.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아이의 학습과정에 참여하며 퇴행기를 이겨내는 학부형도 있지만, 대개의 고학력 학부형이나 어린 시절 정서적 기복에 대한 메시지가 없거나 인정치 않으려는 학부형, 우리 아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영재이지 우리부부 또는 전체 가족. 사회의 유기적 투영체라는 사실을 부인 하려는 학부형들은 적지 않은 혼선을 힘들어 하는 아이의 발밑에 깔아놓는 처사를 벌이기도 한다.

중2, 그 아슬아슬한 복귀
 아이를 키우며 가르쳐야하는 우리는 이 시기의 아이를 두고 한 번 쯤 상식의 냉철을 기해한다. 즉, 바지락 칼국수집에서 경쟁적으로 오가는 그 수많은 모범생들의 예화나 나의 기대치에 견주어진 내 아이가 아니라 발달과정에서 불가항력적인 변화의 시기를 그야 말로 온몸으로 겪는 아이 그 자체에 대한 애정 어린 성찰이 필요하다. 우선 목동권의 학생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학교커리큘럼이 사교육이나 유학 그리고 자의적인 엄마커리에 의해 더욱 훼손되어 진행되는 면이 있다. 이 경우 아이는 학년에 따른 발달과업이 불분명해지고 수동적이 되기 쉬우며, 그 반대의 경우 즉, 별다른 선행학습적 압력없이 보낸 5.6학년이나 타 지역으로부터의 전입생은 그 한 뼘 밖에 안 되는 난이도를 극복 할 수가 없다. 사회 한문은 90인데 국어 영어는 70점, 수학은 80인데 과학은 45점, 아니면 전과목 80이하로 진행 되다가 점점 내려가는 성적 등, 그 어떤 잘 접목된 인위적 교육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성적을 보인다. 
 현대에 가장 인정받는 교수법 중에서 ‘학생적정입력+1’이라는 이론이 있다. 이는 학습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서발달과 그 지도에서도 통용된다. 우선 성적이 불균형하거나 초등과정과 같이 또는 비교적 저조한 학생은 학원 선택 전학 유학 이라는 하드웨어적인 처치를 고려할게 아니다. 이들은 대개 성적과 같은 양상의 생활 또는 공부생활을 보인다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선 전자제품 및 지나친 친구들과의 놀이성 운동을 조절해야한다. 전체적으로 억지로 또는 자발적으로 공부하는듯해 보여도 성적저조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 만큼 차오르는 일탈의 부스러기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아이 친구들을 살피고 소통하며 용돈 및 조부모와의 접촉의 성격을 규정하고 선생들과 대화하여, 일단 생활 관리의 울타리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 아이 정도에 따라 반드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인식해야한다. 가능하면 선생님들께 매시간 수행상태를 평점 및 서술형평가로 보고받는 정도까지 5~6개월을 지속하고 또한 가정에서의 생활을 공유하는 인내의 저인망식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생님이 없는 시간에 기반 없는 자기주도학습을 강요하여 스트레스성 일탈을 조장하지 말고 가급적 일주일 내내 선생님이나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 그룹에 끼여 생활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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