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사진1>
이탈리아 로마 성당의 양식으로 새롭게 짓는 원주 봉산동 성당은 지난 7월 31일 신축기공식을 마쳤다. 건축물이 독특한 만큼 시공도 까다롭다.
현장 소장을 맡은 ‘풍산종합건설’의 김정현(33) 소장.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건설회사에 입사한지 5년 차다.
전공한 건축학을 살려 현재 재직 중인 건축회사에 입사한 그는 “처음에는 군대에 다시 온 느낌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아침 6시에 출근해서 현장 근무가 끝나면 녹초가 되곤 했고 더위와 추위에 약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는 그는 현장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소장을 맡고부터 능동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현장을 맡을 때마다 경험이고 공부라고 생각해요. 건축 양식이 독특한 봉산동 성당에서 일하게 되어 저에게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 그의 현장 사무실과 책상을 보면 꼼꼼하고 깔끔한 주인의 성격이 느껴진다. “건축물을 보면 감독한 사람의 성격이 보여요. 평소에 일처리가 깔끔한 사람은 건축물도 반듯하고 깔끔해요”라고 한다.
김정현 소장은 “보통 건축일 하는 사람을 ‘노가다’라고들 표현 하는데 그냥 막일만 해서는 절대로 건축물이 탄생될 수 없어요. 건축물은 설계, 측량, 시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모두가 전문가들의 땀이 들어가 있죠”라며 “여기에 노련하고 숙련된 건설인력 분들의 노고가 합쳐져야 탄생될 수 있는 게 바로 건축물입니다”라고 전한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