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맛있는 수다가 있는 ‘홈쿠킹클래스’

지역내일 2011-10-22

나만의 요리 선생님과 밑반찬부터 레스토랑 레시피까지~~

 TV 속에 등장하는 맛집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건강한 재료로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주부라면 누구나 요리의 달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풍성한 식단을 선보이고픈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매일 식탁에 내놓아도 물리지 않을 정갈한 밑반찬에서부터 유명 레스토랑의 인기메뉴에 이르기까지 뚝딱 만들어 내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학원이나 문화센터 요리강좌는 늘 주부들로 북적이고, 일부는 나만의 요리선생님이 있는 ‘홈쿠킹클래스’를 찾고 있다. 그녀들이 홈쿠킹클래스에 문을 두드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데 맛있는 수다가 이어지고 있는 특별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최수연 리포터 somuz@paran.com / 유창림 리포터 yumuse@naver.com

이웃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 ‘민트쿠킹클래스’
 식품이 갖는 고유의 맛을 존중하고, 만들기 편하면서도 영양이 많은 요리들을 배울 수 있는 ‘민트쿠킹클래스’는 민선빈(42세) 주부가 운영하는 홈쿠킹클래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민선빈 강사는 결혼 후 요리 솜씨가 빼어난 시어머니께 요리를 배웠고, 다양한 요리책을 접하며 요리를 공부했다고. “큰 아이가 잘 먹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시도하다 보니 요리솜씨가 점점 좋아지고 아이 식성도 바뀌더군요”
 지난 2003년 자녀의 생일파티 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아이 친구들과 어머니들을 집으로 초대했다는데 “같은 반 엄마들이 제 음식을 먹어보고서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집에서 요리교실을 열게 되었어요” 그 후로 줄곧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민선빈 강사는 전형화 된 요리보다는 응용하고 창작하는 요리를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문화센터 요리강사와 중학교 CA 케이크데코레이션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각종 공중파 방송에 그녀의 요리가 소개되는가 하면 남서여성민우회생협 재능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생협 식생활지기 교육강사와 지역아동센터 아동영양교육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민선빈 강사가 추구하는 요리는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쉽고 재밌게 만드는 것. “밖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 쉽고 빠르게 바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주부에겐 필요해요.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길면 정식으로 요리를 하기 전에 지쳐버리잖아요. 쉽게 만들면서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요리를 주로 가르쳐드려요” 그녀는 건강한 요리를 위해선 인스턴트와 싸워야한다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식을 만드는 것을 요리의 모토로 삼는다고 덧붙인다.
 마침 리포터가 방문한 날은 멀리 방배동에서 찾아온 주부 2명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강습을 받고 있었다. 민선빈 강사가 출연한 방송을 본 후 꼭 배우고 싶어 방송국에 연락해 찾아왔다며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었다. 그녀가 개발한 들깨, 현미, 각종 채소, 닭가슴살이 듬뿍 들어간 ‘닭채소탕’과 도토리부침가루로 만든 ‘도토리전병’ 등 먹음직스럽고 건강에 좋은 음식 4가지가 한상 가득 완성되었다. 2시간 이상 진행된 강습 후 맛있게 시식하는 모습이 이웃집에 놀러 와 식사를 즐기는 모습 같다.
 “주로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주부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방송을 보시고 적극적으로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영광이네요” 그녀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요리를 배우러 온 주부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한단다.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웰빙요리를 배울 수 있어 대만족입니다” 강습에 참여한 이인향(방배동 거주) 주부의 소감처럼 쉽고 맛있고 몸에 좋은 요리를 배울 수 있는 ‘민트쿠킹클래스’는 주중 오전시간에 진행된다. 방학기간엔 휴강하는 대신 초등요리교실이 따로 마련된다. 
위치 및 문의 : 양천구 신정6동 목동아파트 14단지 010-8154-1296
http://blog.naver.com/sbminb

소풍 나온 듯 요리가 즐거운 ‘스튜디오 소풍’
 지난 5월, 자신의 집 일부를 쿠킹스튜디오로 꾸미고 홈쿠킹클래스를 시작한 황지희(40세)  주부는 문화센터 요리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현직 요리강사. 문화센터 수업이 있는 목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한 월, 화, 수요일에 집에서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오픈 5개월 남짓밖에 안되었는데도 수강생들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이는 그간 성실하게 운영해 오던 블로그 이웃을 비롯해 지인의 추천을 받아 모여든 수강생들 덕분이란다. 충북 진천, 인천 송도, 강남구 대치동 등 멀리서 오는 수강생이 있을 정도로 그녀의 요리를 추종(?)하는 주부들이 많다.
 일 년에 제사가 13번이나 있었던 종가인 친정에서 음식 만드는 것에 익숙했던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요리를 좋아해 지금처럼 개인 블로그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요리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해 왔을 정도로 요리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고.
 황지희 강사는 메이필드호텔 요리스쿨에서 호텔조리를 배우는가 하면 한식, 양식,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궁중음식연구원을 수료하는 등 차근차근 내공을 쌓은 실력파.
 현재 홈플러스와 이마트 문화센터 등에서 활약하고 있고 네이버 대표 카페 오븐엔조이의 강서 쿠킹클래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그녀가 좀 더 가까이서 주부들을 만나 친밀한 분위기에서 요리를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시작한 홈쿠킹클래스. 이곳에선 문화센터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요리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식, 양식, 중식 정규반을 비롯해 밑반찬과 도시락 특강 등이 진행된다. 또 샌드위치, 김치, 명절 특강 등 실용적이면서 주부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위주로 수업을 마련하고 있다.
“주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요리는 하지 않아요.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살아있는 요리죠” 최근엔 꽃게 철을 맞아 꽃게요리 특강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는데 싱싱한 재료 구입을 위해 시간과 노력도 아끼지 않는 그녀다.
 지인의 추천으로 멀리서 찾아왔다는 한 수강생은 “요리 수업 자체도 재밌고 유익하지만 수업 후 수강생들과 함께 먹는 점심식사는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벌써부터 다음 주 수업이  기다려져요”라며 만족감을 표한다.
 “요리를 하면 할수록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저는 아직도 현직 유명 요리 선생님들께 배우고 있어요. 배움엔 끝이 없잖아요” 작년엔 ‘EBS최고의 요리비결’ 10년 방송분을 다시보기로 한 달간 시청한 후, 정리한 내용을 타이핑해 나만의 책을 만들기도 했다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각종 요리대회에 참가해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틈틈이 요리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다는 그녀의 요리교실은 시연과 시식으로 진행되며, 정규강좌와 특별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월 4회 12명 정원, 소규모 맞춤수업도 가능하다. 
위치 및 문의: 강서구 등촌1동  010-3808-1082
http://blog.naver.com/yooji2000

달콤함과 여유가 있는 베이킹 스튜디오 ‘가또에’
 가또에(Gateau et)는 프랑스어 ‘Gateau(케이크)’와 ‘et(그리고)’을 합성한 말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가또에’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은 주로 케이크와 쿠키, 빵 등이다. 가또에를 운영하는 파티쉐 김 윤경 씨는 빵 만드는 일 외에 요리에도 남다른 재주가 있다. 무엇이든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케이크를 만들고 빵을 구워내며 즐거움을 만난다. 파티쉐 과정을 수료 후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실무를 익리고, 그녀의 많은 노력과 노하우를 집결해 ‘가또에’를 만들었다. 그녀는 일본식 빵을 구워 낸다. 전통 프랑스 빵보다 동양인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퓨전식 베이커리인 셈이다. 
 이곳에서 그네에게 빵 만들기를 배우는 수강생들은 그녀의 방 맛에 매우 열광한다. 부드럽고 달지 않으며 질리지 않는 빠 맛이 가또에의 자랑이다.
 홈 베이킹 스튜디오지만 ‘가또에’의 분위기는 분위기 좋은 ‘카페’ 못지않다. 조명이나 테이블, 의자, 벽지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지나친 것이 없다. 손으로 하는 일이면 뭐든 좋다는 김윤경 씨의 센스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강생들이 ‘가또에’를 선택한 이유 중에는 이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또에’를 빛나게 하는 것은 일반 요리학원의 제빵 코스와는 차별화 된 ‘가또에’의 수업방식이다. 소수정예를 표방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력이 있고, 자신의 케익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어 일반 문화 센터의 수업과는 차이가 크다.
수강생들의 만족도에는 김윤경 씨가 기울이는 관심과 배려 외에 수업 스타일도 한몫을 한다. 대부분이 주부줄이 수강하기 때문에 김윤경 씨는 수업을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수업이 끝난 후 그날 만든 케익과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면서도 수업이 이어진다. 케이크를 만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먹는 방법과 보관하는 방법, 케이크의 유래 등을 알아두는 일도 수업의 일부다.
 ‘가또에’ 수업은 ‘케이크 클래스’, ‘브래드 클래스’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가또에’는 창업을 위해 찾은 수강생들을 위해 고급 기술까지 익힐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갖추고 있다. 창업과정 까지 연결되는 모든 강좌에서 만들어 내는 김윤경의 케익과 쿠키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안심 먹거리다.
 똑똑한 주부들이 깐깐하게 선택하는 홈 메이드는 요즘 대한민국의 트랜드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에서도 ‘홈 메이드’ 관련 강좌는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무엇이든 내손으로 만들어 가족에게 먹이고 싶다는 주부들의 열망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가또에 베이킹 스튜디오다.
위치 및 문의: 강서구 등촌3동  010-2655-4351
www.gateau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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