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커피와 친구가 되는 곳, Book Cafe

깊은 가을, 북 카페에서 즐기다

지역내일 2011-11-21

 겨울의 문턱에 선 지금, 커피 한잔이 주는 따뜻함과 여유로움이 그리워지곤 한다. 그리고 여기에 마음의 온기를 채워줄 책 한 권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그렇다면 Book Cafe는 어떨까. 책 향기, 커피 향기에 훈훈한 하루가 될 것 같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 더 인디, The In.D
 In Door, ‘문 안쪽’이라는 뜻을 지닌 북카페다. 정지영 대표는 “문 안, 이 공간에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소통의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책이다.
 인디에는 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긴 책들이 고스란히 진열돼 있다.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600여권의 책들은 모두 정지영 대표가 읽고 소장해온 책들. 여행, 미술, 에세이, 소설류부터 어린이, 청소년 서적, 경영, 마케팅, 리더십 등 실용서까지 카테고리가 잘 분류돼 있다. 매주 달라지는 ‘주간추천도서’를 정해놓은 칸도 있다. 책을 꺼내 읽다보면, 그 속에 정지영 대표의 메모나 낙인이 찍혀있는 경우도 있어 재미있다.
 혼자 책을 읽을 개인 소파와 스탠드가 잘 갖춰져 있고, 단체모임이나 스터디하기 좋은 넓은 테이블도 중앙에 마련돼 있다.
  인디 북 카페의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인디의 로고들이 새겨진 패브릭 제품들이다. 캔버스 가방, 앞치마, 쿠션, 의류 등 내추럴한 느낌을 잘 살린 수제 소품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내는 커피와 식사도 인디 카페의 자랑이다. 세계 각국 핸드드립커피는 물론 소스, 육수부터 직접 정 대표가 만들어낸 스파게티, 떡볶이와 샌드위치류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인디카페에서는 전문 파티쉐와 함께 수제 초콜릿 수업이 열린다. 쿠키나 초콜릿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취미반과 전문반이 운영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카페로 문의하면 신청 가능하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296-1 1층
문여는 시간: 정오~오후11시(매주 월요일 초콜릿 수업으로 쉼)
문의: 031-901-2059


■ 톡톡, Talk Talk
북카페라고 하면 ‘책’만 많을 것 같고, 정숙해야만 할 것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린 곳이다. ''‘톡톡’이란 카페 명처럼 인테리어부터 보통의 북카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갖고 있어 ‘톡톡’ 튄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테이블 주위로 서적과 음반들이 진열돼 있다.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옛 잡지와 만화책부터 요즘 나온 신간까지 있다. 언밸런스해 보이면서도 이상하게 조화롭게 인테리어 된 이곳은 주인장인 박동식 씨가 원하는 대로 직접 꾸몄다고 한다. 내추럴한 패브릭 소품들, 오래된 옛 잡지 사진, 영화 포스터, 안락한 그네의자. 개성이 넘치지만, 편안하고 부담이 없다. 박동식 대표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고 전한다.
톡톡은 맘껏 ‘수다’를 떨 수 있는 대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토, 일 주말이면 열리는 ‘티 파티 Tea Party''는 북카페 톡톡이 수다카페로 변신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누구나, 언제든지 차와 음료는 물론 케이크와 베이커리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통 평일 날 판매되는 커피나 음료의 값도 일반 카페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책을 보다가 지루할 때면 즐길 수 있는 각종 보드게임류도 있고, 코팅이나 복사 같은 문서 업무도 가능하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거나 공부를 원할 때에는 다락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작은 계단에 올라서면 좌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 마치 옛 영화에 배경으로 나오는 공간이다. 톡톡 인터넷 카페 회원으로(cafe.daum.net/llsanbookcafe) 가입하면 티파티 참가비는 물론 평소 커피나 음료 값도 할인받을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38
문여는 시간: 평일 오전1시~오후9시/ 휴무일 일정치 않음
문의: 070-8954-2633


■ 포레스타, Foresta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 내에 자리 잡은 북카페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하는 한길사 북하우스 내 마련돼 있다. 나무라는 자연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을 적절히 잘 배합한 외관이 이색적이다. 1층은 카페, 2~3층은 책방으로 구성돼있다.
 포레스타 카페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몇 미터나 되는 높이의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책장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해질 정도. 1만 7,000여권의 책들은 한길사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포레스타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큰 몫을 한다. 전시 책장 옆으로 열람용 책장을 따로 마련했다. 차를 마시면서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 인문, 교양 등 성인들을 위한 책뿐만 아니라 유, 아동 서적도 함께 있어 아이들도 함께 찾아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형형색색, 네모, 세모 모양의 테이블들도 이색적이다. 각종 커피와 음료, 샌드위치 등을 함께 판매한다.
 2~3층 책방을 둘러보는 것도 포레스타를 찾는 이유다. 한길사에서 출판된 서적들은 물론 타 출판사 서적도 판매한다. 함석헌, 리영희, 시나오나나미 등 작가별 대표 서적뿐만 아니라, 장르별 서적들이 진열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유아동 서적 코너가 마련돼 있어, 할인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책을 마련할 수 있다.
 ‘복합문화예술공간, Total Art Space''를 내세우는 만큼 볼거리도 많다. 지하에는 갤러리가 있어 전시문화를 누릴 수 있다. 이달 말일까지 강행원의 문인화 기획전 ’춤추는 한국인‘이 열린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예술마을 헤이리 1652-136(3번 게이트)
문여는 시간: 오전10시30분~오후10시/연중무휴(명절제외)
문의: 031-949-9303


■ 반디, Bandi

전직 언론인 이종욱씨가 운영하는 반디는 헤이리 내에서도 유명한 북카페로, 마니아들을 갖고 있을 정도다.  원통형의 2층 건물, 나뭇잎 모양을 닮은 개성 넘치는 외관이 예술 마을에 위치한 북카페답다. 외관 못지않게 반디 카페가 유명한 것은 공간을 가득 채운 수천 여권의 책들.
 이종욱 대표는 수십 년 간 자신이 읽어온 소장용 책들을 전시한 것으로 약 4~5,000여권에 달한다고 귀띔한다. 소위 칭하는 베스트셀러가 다가 아니다. 주인장의 손 떼가 묻은 책들은 고스란히 세월과 시간과 추억을 담고 있어 반디를 찾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장르도 다양하다. 교양서적, 인문서적은 물론 다른 나라 서적들까지. 지금은 찾기 힘든 고서나 초판본, 혹은 절판된 책들을 찾아보는 기쁨도 종종 누릴 수 있다. 카페가 아니라 마치 헌책방을 찾은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반디만의 매력이다. 카페를 찾으면 얼마든지 책을 꺼내 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원한다면 구입도 가능하다고 한다.
 안락한 소파에 앉아 창 너머로 보이는 헤이리의 풍경.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싶거나, 가족과 함께 헤이리 나들이를 왔을 때 꼭 들려볼만한 북카페다. 원두커피는 물론, 카모마일, 페퍼민트, 얼그레이 등의 허브차, 모과차, 유자차 등 차들도 함께 판매한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예술마을 헤이리 내 1652-273(1번게이트)
문여는시간:오전11시~오후7시/별도 휴무일 없음
문의: 031-948-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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