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들의 공부비결① 2012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 석창훈군

좋아하는 분야에 집착할 수 있는 열정을 가져라!

지역내일 2011-11-04 (수정 2011-11-04 오전 8:51:16)

‘수학·과학 영재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할까?’ 2012학년도 과학영재학교 합격생을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이다. 
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소재)·경기과학고·서울과학고·대구과학고로 전국에 4개 학교가 있으며 4월 접수를 시작해 7월 말~8월 초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상위 1% 영재들이 모인다는 과학영재학교. 그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특히 올해 일반 과학고를 제외한 과학영재학교에만 5명의 합격생을 키워낸 와이즈만영재교육원 해운대센터에서 2012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석창훈(부흥중 3)군을 만나 공부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해운대센터에서 만난 2012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석창훈(부흥중 3) 군


Q. 언제부터 수학·과학 쪽에 영재성이 있었나?

어릴 때부터 과학도서를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인지 초등학교에서부터 수학·과학은 늘 앞서갔죠. 초등 4학년부터는 부산대과학영재원에 합격해 중 2학년 때까지 꾸준히 영재교육에 참여했어요. 학교에서 하기 힘든 실험 등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고, 교수님께서 직접 가르치시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내신은 어떻게 관리했나?

수학·과학은 전교 3~4등을 유지, 다른 과목 또한 대부분 상위권이에요. 학교 시험이 있을 때는 2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 집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했어요.
영어는 초등 때 학원 다닌 게 전부, 중등 때부터는 원서 읽기, 인터넷 사이트로 공부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으로 하고 있어요. 원서 읽기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해오고 있죠.

Q.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는 어떠한가?

학교 계발활동으로 RCY(청소년 적십자 봉사단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봉사활동을 하며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됐고 나 자신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 학교 수업 외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농구 등을 해요. 교우관계는 몇 명의 친구와 어울리는 것 보다 여러 명의 친구들과 두루두루 어울려 지내고 있어요.

Q.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요인을 꼽으라면?

스스로 생각하고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와이즈만영재교육원의 수업이 자기주도학습력과 창의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일방적으로 외우거나 문제풀이만 하는 수업이 아닌 실험 위주의 다양한 탐구활동, 발표, 토론 등을 통해 폭넓은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었어요. 과학영재학교 선발 시험 또한 선행 및 심화를 중요시하기보다 한 문제를 가지고 여러 해결방식을 찾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중점을 두었어요. 자기소개서에는 자기주도학습태도를 부각했으며 면접에서는 봉사활동이나 교우관계, 배려심 등을 중점으로 솔직하게 답변했어요. 

Q. 앞으로 공부하고픈 분야나 장래희망은?

과학분야에서도 특히 물리를 좋아해요. 앞으로도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고 그 분야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대학교수(경영학)이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탓도 있지만 물리학을 더 깊이 연구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눠주고 싶어요. 

Q. 과학영재학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자신이 수학·과학에 흥미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고, 나아가 그 분야에 집착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해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끈기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내신이나 경시대회에서 틀린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돼요. 무조건 외울 것이 아니라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해 자기 것으로 확실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공부하다 힘들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는 피아노를 쳐서 기분전환을 한다는 석창훈 군은 최근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음악의 선율이 자신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된단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이는 부모님이었다고 말하는 석군은 자신을 학원에 억지로 보내는 것보다 직접 가르쳐 주려고 노력했던 부모님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며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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