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댄스스포츠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순(57) 씨는 댄스스포츠 마니아다. 김 씨가 댄스스포츠를 처음 접한 것은 만 10년 전. 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우연히 원주시생활체육회의 댄스스포츠 강좌를 알게 되었다. 호기심에 시작한 댄스스포츠가 이제는 김 씨의 건강과 젊음을 지키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 헬스, 수영, 등산까지 안 해본 운동이 없는 김 씨는 운동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재미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운동은 하다보면 힘들고 외로워서 지루해지기 쉬워요. 댄스스포츠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여러 사람들과 춤을 추며 하는 운동이라 하루가 즐겁고 삶에 활력이 넘쳐요.”
김 씨의 생활은 댄스스포츠 강좌에 따라 일정이 잡힌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무실동 주민자치센터로, 화요일과 목요일은 단계동 주민자치센터로 향한다. 주민자치센터의 수강료가 일반 사설학원에 비해 무척 저렴한데다, 회원들이 모두 여성들이다 보니 사회적 이목이나 집안사람들의 걱정 없이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김 씨는 전한다. 운동을 하며 비슷한 연배의 주부들과 주고받는 세상사는 얘기도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라고.
김 씨는 “일주일에 4시간으로는 운동량이 조금 부족해요. 더 많은 공공기관에 댄스스포츠 강좌가 개설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말한다.
“댄스스포츠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주위의 평을 받는 김 씨는 1년 전부터 댄스스포츠와 함께 우리 춤 강좌도 수강하고 있다. 김 씨는 “댄스스포츠는 격렬함과 흥겨움이 장점이고, 우리 춤은 정적인 우아함과 절제미가 매력”이라고 꼽는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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