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사랑을 나누는 섶다리로 놀러오세요~

처녀상, 레일바이크 등 볼거리 많아

지역내일 2011-12-01 (수정 2011-12-01 오후 2:28:31)



전통 방식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섶다리



아우라지 강변에 얽힌 처녀상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 그런 사랑을 누구나 꿈꾼다. 그래서 이룰 수만 있다면 아무리 멀어도 사랑을 찾아 떠나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사랑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딘들 못 가랴.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섶다리가 애틋한 연인들의 사랑을 이어준다는 전설이 알려지면서 찾아오는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 




●아우라지비와 처녀상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위치한 아우라지.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해 흐르는 구절 쪽의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 쪽의 골지천이 합류해 ‘어우러진다’고 하는 것이 ‘아우라지’라 불리게 되었다.
자연적인 배경으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칭한다. 여름 장마 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를 예상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옛말이 전해오고 있어 그 옛날 일기를 예측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해 객지로 떠난 임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인해 강물이 불어 만날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애절한 남녀의 한스러운 마음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강 건너에 아우라지비와 처녀상, 정자(여송정)를 건립해 전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 ‘아리랑’
아우라지는 남한강 천리길 물길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시발지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기도 하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 ~랑 고개고개~로~나를 넘겨~주~게’
구슬프게 울리는 아리랑의 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 한 아우라지의 섶다리를 찾아가보라.
처녀총각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아우라지는 아우라지 강을 가운데 두고 처녀총각이 각각 여랑과 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어느 날 처녀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자고 약속을 했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아우라지 강이 불어나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어 만날 수 없었다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아리랑의 노래로 전해지며 정선 아리랑이 발상지가 되었다.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아우라지 섶다리는 갈금마을에서 송천을 지나 아우라지 처녀상까지 건너 갈 수 있도록 설치된 다리로 길이 130m, 폭 1.5m 크기의 옛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섶다리다. Y자형 나무로 세운 다릿발 위에 솔가지를 깔고 흙을 덮는 전통 섶다리 방법으로 만들어져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섶다리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우라지에는 여송정(아우라지 처녀상)과 아리랑전수관을 오가는 나룻배가 있다. 뱃사공은 상원산을 향해 옛 뗏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따라 아우라지 강물을 건너는 재미는 현대의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낭만적이다.
조선시대에는 매년 7월 말이면 남한강 천리물길 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여 경복궁 중수 시에 필요한 목재를 운반했다고 한다. 그 전통을 따라 아우라지에서는 매년 7월 뗏목을 재현하는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라리와 뗏목 그리고 향토음식을 통해 정선만의 낭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365일 운행되는 레일바이크 또한 또 하나의 재미거리로 신세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물의 양이 적은 초겨울에는 아우라지 섶다리가 놓이며 물의 양이 불어나는 오는 3월경에는 철거될 예정이므로 여름에는 뗏목축제로 겨울에는 섶다리로 정선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자가용으로는 중앙고속도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가다 오대교사거리에서 우측 방량으로 달린다. 나전삼거리를 지나 아우라지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가다 여송정길로 우회전하면 아우라지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외버스로 정선까지 가면 된다.




도움말 : 정선군청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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