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7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부터 도내 유·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2012년도 초등학생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513억 원 중 60%인 308억 원은 도교육청에서, 40%인 205억 원은 도와 시·군에서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강원도는 30%, 교육청은 50%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만 5세 이상 유치원과 특성화 고교의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에서 자체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한 소규모 중·고등학교(벽지·면 지역 80명 이하/ 읍·도시지역 60명 이하)도 내년 무상급식 대상학교에 포함시켰다.
또한 2014년까지 중·고등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하고 양 기관이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예산분담 비율을 지속적으로 합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지역산 친환경 우수 음식재료 지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는 친환경 쌀만 예산 지원됐지만 내년부터는 찹쌀 감자 양파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소요 예산은 1일 1식 기준 지원액 50원의 절반은 도교육청에서, 나머지 절반은 자치단체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무상급식 지원은 도민과 약속한 사람 중심의 도정을 강원 교육에서 먼저 실행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건강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부분에 최대한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차별 없는 급식과 지역 농업 활성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한결같은 뜻이 모아져 강원도와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원활한 예산 처리를 위해 도의회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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