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외고 학생의 언어공부법

언어는 양보다 질이 중요해

지역내일 2011-12-04

스토리 언어학원
최정숙
2650-8211


상위권 학생들에게 언어영역은 공부를 해도 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고, 안 해도 안한 만큼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 과목으로 여겨진다. 일정 부분 옳은 말이다. 언어영역은 모국어의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살아온 생활 속 언어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능은 시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시험에는 그 시험의 출제 방향과 원리가 있다. 그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 언어 공부의 핵심이다. 수능의 출제 원리를 터득하기 위해 기출문제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국가기관의 책임 아래 출제된 문제들이니 시중 문제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질이 뛰어나다. 해마다 출제되는 정형화된 문제와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추가되는 만큼, 수능 공부에서 기출문제 풀이는 학습의 시작과 끝이 돼야한다.
1학년은 수능의 수준과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하는 수준에서 풀어보자. 아직 언어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점수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2학년은 문제의 유형을 생각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찾으면서 풀어야 한다. 답을 맞혔든 틀렸든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문제를 푼다기 보다 문제 자체를 공부한다는 자세로 학습하자.
 언어는 수학처럼 정답과 오답의 경계가 절대적이지 않다. 언어의 답지는 상대적이다. 가장 틀린 답지와 가장 옳은 답지를 고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2개의 답지 중에 고민 끝에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둘 중 하나인 정답을 고르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인 오답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보기와 답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이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의 답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습관화 하자. 관점 없이 문제집 10권을 푸는 것보다 단 한 권의 문제집이라도 철저하게 오답을 분석하며 푸는 것이 언어 영역의 점수를 올려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명덕외고의 내신 준비
현 고1부터 국어교과서는 국정교과서에서 16종 교과서로 개정되었다. 그리고 2014년 교과형 수능의 도입을 앞두고 있는 등, 수능의 큰 틀이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교과형 수능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충실하게 학습하면 수능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내신과 수능 시험을 별개의 것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 또한 교과서가 16종이므로 교과 내용을 반영한다고 해도 교과서 수록 작품이 폭 넓게 반영되어 기존 언어영역의 출제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언어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내신 공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수시전형의 확대 등으로 대입에서 내신 성적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명덕외고 학생 중 일부는 학교의 내신 문제가 너무 지엽적이라는 이유로, 또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신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내신 문제는 수능처럼 통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아니다. 게다가 상위권 학생들 간의 시험에서 변별력을 두기 위해서 수능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
내신공부를 하면서 수능의 기초 지식을 완벽히 다진다고 생각하자. 특히 내신은 비문학보다 문학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문학 감상의 원리를 공부해 둬야 한다. 우선 기본적인 언어 실력이 기초가 돼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학교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복습해야 한다. 문학은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이 중요하다. 내신문제의 출제자는 선생님이다.
 명덕외고에서는 내신 성적 잘 받기가 모의고사보다 어렵다. 당연하다.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3년 내내 과에서 1등을 했던 한 수강생은 “선생님 저는 머리가 나빠서요…” 라는 말을 자주 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그 학생은 머리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자신은 주변에 머리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은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여러 번 봐야 한다고 했다. 그 학생은 정말 여러 번 반복해서 꼼꼼히 공부했고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 수능은 잘못했을까? 그렇지 않다. 명덕외고 내신 문제는 언어영역 답지의 상대성을 꼼꼼히 따지면서 공부하는 태도를 기르기에 좋은 문제이다.
결국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능 언어를 공부하면서 내신기간이 다가왔을 때는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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