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 예비 고1 주요과목 학습방향- ③수학

수학은 단계별 학습, 취약 단원 반드시 복습해 두어야

개념 정리 확실하게… 객관적 수준 파악 후 선행·심화 결정

지역내일 2011-12-06

이맘때가 되면 예비 중1 예비고1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이 조급해진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비교적 여유있게 공부를 시키던 부모들도 막상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이 되면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 수행평가까지 챙기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필요한 주요 과목별 학습방향을 알아보았다.

초등 수학이 기본연산 연습을 하고 수학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이었다면 중등 수학은 그 도구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요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학습량이 많아지고 용어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교과서 구성도 기본적으로 한 페이지 정도의 개념 설명에 문제풀이가 주어지는 식으로 달라진다. 따라서 중등 수학이 요구하는 개념을 충실히 익혀나가고 올바른 문제풀이 습관을 갖추는 것이 예비 중1 수학학습의 기본이다.
 
가벼운 선행 필요, 배운 단원 심화과정 찾아 수학 원리 호기심 갖고 접근해야
 수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전 단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 겨울방학 동안 중등과정 선행을 어떻게, 얼마나 해 두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군포 수리중학교 노진아 교사는 “중위권 이상 학생들의 경우 가벼운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수학 원리를 생각하면서 호기심을 갖고 앞으로 배울 단원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중학교 진학 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선행을 할 때에는 첫 단원부터 차례로 훑어 나가는 방법보다는 초등 단원과 연계된 단원을 중등과정의 단원과 연계해서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등 과정의 1차 방정식과 확률 등 모든 단원이 중등 과정에서 좀 더 심화돼 2차 방정식과 확률 등으로 연계되기 때문이다. 노 교사는 또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이제 그 학년의 공부는 끝났다고 생각해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수학에서 마지막 단원은 그 학기에 배운 모든 단원의 개념이 집합된 중요한 단원이기 때문에 마지막 단원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7가부터 9나까지, 수학은 학생마다 진도가 다른 사실상 무학년 과목이다. 진도가 빠르다고 해서 반드시 상위권인 것은 아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 수학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정확한 실력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한 후 선행이나 심화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수준이 파악됐다면 먼저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상위권 학생은 진도보다는 고난도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교과서의 공식을 직접 증명해보고 서술형 답안 연습 등이다. 새로운 문제에 대한 풀이법을 연구해보는 것도 상위권 학생이 해야 할 일이다.
중위권 학생은 각 단원의 핵심유형문제를 완벽히 정리하며 방학동안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핵심유형문제를 반복하면서 전체 학습의 뼈대를 튼튼히 세운다. 실생활문제나 박스형 문제들을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어봄으로써 이런 유형의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기른다.
 하위권 학생은 우선 교과서를 읽으면서 예제 문제들을 완벽하게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 학습한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는 것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한 단원을 포기하지 말고 쉬운 단원은 깊게 공부하고 어려운 단원은 기본을 정리하자.


고교 내신, 수능식 출제 경향 보여
 중등수학이 초등수학의 심화과정이듯 고등수학은 중등수학의 심화 과정이다. 때문에 고등수학 과정 해결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중등수학에서 그 문제점을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수학 실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선행을 한 부분 중에서 취약한 단원을 파악한 후 중, 고등수학 교과 과정에 맞는 계통도를 활용해 연관된 중등 과정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선행을 하기는 했지만 수학 공부에 자신이 없어서 불안한 학생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기본적인 학습법부터 익혀야 한다. 수학은 각 단원별 구성이 같기 때문에 자신 있는 한 단원을 선택해 문제풀이노트와 오답노트, 개념정리노트를 만들어 본 후 이것을 점차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해서 쌓인 결과물들은 무엇을 더 공부해야할지 막막한 시기인 수능 직전에 다시 펼쳐보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수학 성적은 결국 인내심과 집중력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에 쉽게 가려고 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되기 전 한 단원이라도 스스로 정리해보면서 공부습관부터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예비고1 학생들의 경우 학교 내신 외에 수능 수학 대비를 따로 해 두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수능 수학은 사고력을 요하는 시험이다. 반면에 내신 수학은 단기간에 짧은 범위 내에서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암기 위주의 문제가 많아지기 쉽다. 따라서 내신 수학에 사고력이 추가되면 수능 수학이 되고 거기에 창의력과 표현력이 더해지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되는 식으로 유기적이다. 요즘 고교 내신도 수능 위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내신 대비를 하면서 수능이나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면 결국 수능 대비가 되는 셈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안양·군포 수학 교사들이 알려준 ‘수학 공부 노하우’
1. 수학은 선행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이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성적이 잘 나온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바로바로 물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2. 수학의 수행평가는 문제풀이 과정을 주로 평가하므로 노트에 풀이과정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벗어나 어렵게 문제를 출제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 과정 안에서 최대한 심화한 문제를 내므로 개념이해와 심화학습을 잘 하고 있으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3. 과도한 선행은 역효과를 낼 수 있지만 선행의 의미를 해당 학년이 되었을 때 심화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4. 유형학습보다는 원리학습에 더 치중해야 한다. 수학공포증이 있는 학생은 수학교과서와 익힘책만이라도 충분히 풀고 문제집도 80%는 정답이 보이는 쉬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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