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범계경희한의원

왜 근종이 생겼을까요

지역내일 2011-12-06

한의원에 근종이 있는 분들이 오시면, 필자가 항상 질문하는 것이 ‘왜 근종이 생겼을까요?’이다.
아직은 (양)의학적으로 정확한 이론이 없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도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한다. 하물며 환자들도 어떻겠는가? 다만,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 라는 막연한 답만 돌아온다.
자궁근종은 어떠한 원인(생리불순,생리증후군,산후,유산후 조리문제 등) 때문에 쌓인 노폐물(-초음파나 내시경등으로 보이지 않는)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여기에 소위 말하는 ‘화기’가 오면, 일종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근종이 되고, 사실은 암도 그런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산후조리가 안된 여성분이, 그 이후에 육아문제나, 가정문제, 여타 다른 문제로 속을 많이 끓이면, 이것이 화기가 되어, 가슴에 뭉쳐 있다가, 자궁에 영향을 주어 근종이 생긴다.
물론, 근종이 생기기 전에 당연히 전조증상들이 있다. 생리통, 생리색갈이 어두워진다. 검은 덩어리가 생긴다. 생리양이 현저히 많아지거나, 줄어든다. 생리 전에 심리가 매우 불안하다. 부부 관계시 통증이 생긴다, 냉이 많아지면서 냄새가 심해진다 등등 생리과정과 자궁기능에 안 좋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평소에 또는 생리전후에서 폭식을 하게 되고,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비만이 되는 과정이 수반된다.
문제는 위와 같은 전조증상들을 ‘병’이라 인식안하고, 아직 뚜렷한 병이 아니니깐 안심하고, 방간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병은 절대로 갑자기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진행되고,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가 이미 (양의학적으로) ‘병’이라 인식했을 때는 그 뿌리가 깊은 것이다.
산후조리 안되어 온 부인들의 근종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처녀들의 근종이다. 노폐물이 생기는 원인이 적은데, 근종이 생겼다면,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이 많고, 마음을 정말 가다듬지 않으면  그만큼 치료가 힘든 경우이다.(그렇다고 애기를 낳는 것이 노폐물을 많이 쌓이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애기를 난 후 조리를 잘 함으로써 기존에 있는 노폐물을 잘 빠지게 해 일종의 ‘청소’역할을 하는 것이 아기 낳는 과정이고, 그래서 아기를 난 후에는 기존에 있던 여러 병들이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위의 원인과 전조증상들은 모든 여성 질환에 다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적 체질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비교적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염증, 냉, 생리통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근종이나, 자궁내막염이 되고, 소위 ‘화기’가 드세져서, 풀어나갈 길이 없으면 암이 생긴다.
모든 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하듯이, 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풍토와 인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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