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 협정 비준(안)이 통과함에 따라 지난 6월에 수립하여 추진해온 강원 농업·농촌 종합대책인 ‘부자농업·행복농촌 비전 2020’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연계하여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지난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강원도 자체 FTA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축산 감자 옥수수 잡곡 원예작물 등 피해품목을 중심으로 광역 브랜드 경영체 육성, 품질 고급화,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제고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채소, 화훼 등 원예작물은 시설 현대화·규모화를 통해 소득 작목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고랭지채소 대체작목으로 파프리카 산채 화훼 시설원예 등을 대폭 확대하여 신선농산물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재배지 북상에 따른 과수, 6년근 인삼 등 고소득 전략작목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자농업·행복농촌 비전 2020’대정부 건의사항 40건 제출
강원도는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강원 지역농업 특성이 정부 보완 대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사항을 마련하여 제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①농림예산 포괄지원제 도입, 농업진흥지역 지정제도 개선, 밭농업직불제 조기 시행, 친환경농업직불금 상향 조정, 농산물 자조금 국비 지원 확대, 사료가격 안정기금 조성 운영, 쌀 목표가격 산정 시 생산비 반영 등 정책·제도개선 10건, ②농어민 학생자녀 기숙사 지원,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확대, 시설농업 밀집지역 집단급식 시설 지원 등 농업인 복지부문 3건, ③귀농인 종합지원 대책, 도농교류 활성화, 농촌체험학생 학습비 지원 등 도시민 유치 및 농촌관광활성화 4건, ④농촌지역개발 창구 일원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보조율 상향 조정 등 농촌지역개발부문 3건, 농기계임대사업 확대 시행, 종자 수매·공급 자금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확대, 축산농가 배합사료비 지원, 축사 시설 개선사업 지원 확대 등 농축산 생산·유통부문 20건 등 전체 40건이다.
특히, 강원도 대표 피해 품목인 감자, 축산 등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피해소득보전 대상 품목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으로 강원도는 정부의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농업부문 최종 대책이 확정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자농업 행복농촌 비전 2020’을 보완 반영하고, 정부대책이 미치지 못한 부문은 도비를 추가 투자하는 등 연차별 투자계획을 확정하여 내년 예산부터 차질 없이 투자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