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얼마나 지나야 술을 끊으려 할까? 알코올중독자는 얼마나 지나야 술을 끊으려 할까? 당장에 생명이 경각에 달렸다 해도, 결코 술을 끊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니 말이다.술을 끊으려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저런 고통을 두루 겪고 퍽 세월이 지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의 조사를 보면 처음 음주를 시작한 후 대개 20년 정도의 세월이 경과한 후에야 단주를 위한 치료를 찾는다고 한다. 성별로 남성은 평균 20.7년 만에, 여성은 평균 19.1년 만에 병원을 찾는다. 정확한 국내 연구 자료는 없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기간은 더 길어 보인다. 통상적으로 병원을 처음 찾는 알코올의존자들은 대부분 40대 중반 이후이다. 당연히 신체적 정신적 가정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악화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흥미로운 경향은 최근 들어 조금씩 더 젊은 연령의 알코올의존자들이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30대도 적지 않고 20대 초반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얼른 보기에 이는 알코올로 인한 문제를 더 빨리 인식하고 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라 그만큼 후유증이 더 적고 회복이 빠를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지난날과 똑같이 알코올로 인한 폐해도 못지않게 심각하고, 회복도 결코 더 빠른 것 같지 않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전과 사람들이 달라지고 여건이 변화한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사회가 개방되어 감에 따라 더 어려서부터 도수가 더 센 술을 더 많이 마시는 풍조이다. 아울러 더 빨리 후유증이 나타나는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과음하는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알코올의 치명적인 후유증을 본인은 물론 주위 가족들조차 오랫동안 알아차리지 못하는 수가 흔하다. 그래서 그 개인의 건강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안녕과 복지와 삶이 철저하게 망가진다. 어떻게든 과음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예방 및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그 본인과 가족들의 오랜 세월 동안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여야 한다.나아가 학교를 비롯한 군대 직장 등 모든 사회 조직에서 알코올 예방 교육을 일상화하고, 부모, 교사나 의사, 공무원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의 알코올에 대한 바른 태도가 행동으로 확립되어야 한다. 알코올 판매나 소비에 대한 제한과 규제를 포괄적으로 정비하고, 음주 관련 사고나 범법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교육과 치료를 바로 연계시키는 사회적 강제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alja.yonsei.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수리논술 혼자서 하기 ③ (창의적 사고) 언어논술에서 창의력이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의 참신성에 있습니다. 구체적 진술로 든 뒷받침 문장들이 얼마나 상대방 즉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가는 글쓴이의 창의적 사고력에 달려 있습니다. 진부한 논거를 되풀이하면 자신의 주장의 타당성도 그저 그런 수준에서 머물고 맙니다. 독자의 마음을 바꾸려면 다양한 독서와 경험 등을 바탕으로 보다 새롭고 깊이 있는 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독서와 경험이 들어있지 않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남의 생각을 펼쳐서는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수리논술 혹은 자연계 구술면접에서 창의적으로 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현란한 풀이 혹은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어려운 풀이로 채점 교수들의 맘을 사로잡는 것일까요? 아닐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답은 ‘정의’를 이용하여 명료하게 푸는 것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정의의 학문입니다. 국어나 사회 과목과는 다르게 전 세계가 똑같은 정의를 바탕으로 하여 학문을 전개합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방정식과 함수의 정의를 명확히 말할 수 없으면서 어려운 함수 문제와 방정식 문제를 잘 푸는 것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생의 인생을 좌우할 시기에는 ‘문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며 그리고 그것은 정의를 명확히 알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의정석’ 상권 97페이지를 보면 진법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r진법을 사용하는 나라가 있다. 이 나라에서는 330원(삼삼공원)하는 물건을 사고 1000원을 지불하면 340원을 거슬러 준다. 이 나라에서는 몇 진법을 사용하는가?” 대부분의 정석을 비롯한 수학교재에는 전개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풉니다. 즉 3차 방정식을 풀게 됩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과정에도 등장하는 진법의 정의를 명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조금 다른 풀이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창의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즉, 3+4=7이지만, 이 나라에는 7은 존재하지 않는 숫자이다. 따라서 자리 올림을 한다. 따라서 이 나라는 7진법을 사용한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바로 기본인 ‘정의’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n진법은 n개의 숫자로 셈을 계산하는 체계이며 숫자모양은 0에서 n-1개가 존재한다가 정의가 될테니까요. 미르아카데미학원 조형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강원도, 한미 FTA 대비해 대정부 건의 강원도는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 협정 비준(안)이 통과함에 따라 지난 6월에 수립하여 추진해온 강원 농업·농촌 종합대책인 ‘부자농업·행복농촌 비전 2020’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연계하여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강원도는 “지난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강원도 자체 FTA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축산 감자 옥수수 잡곡 원예작물 등 피해품목을 중심으로 광역 브랜드 경영체 육성, 품질 고급화,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제고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채소, 화훼 등 원예작물은 시설 현대화·규모화를 통해 소득 작목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고랭지채소 대체작목으로 파프리카 산채 화훼 시설원예 등을 대폭 확대하여 신선농산물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재배지 북상에 따른 과수, 6년근 인삼 등 고소득 전략작목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자농업·행복농촌 비전 2020’대정부 건의사항 40건 제출강원도는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강원 지역농업 특성이 정부 보완 대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사항을 마련하여 제출했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①농림예산 포괄지원제 도입, 농업진흥지역 지정제도 개선, 밭농업직불제 조기 시행, 친환경농업직불금 상향 조정, 농산물 자조금 국비 지원 확대, 사료가격 안정기금 조성 운영, 쌀 목표가격 산정 시 생산비 반영 등 정책·제도개선 10건, ②농어민 학생자녀 기숙사 지원,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확대, 시설농업 밀집지역 집단급식 시설 지원 등 농업인 복지부문 3건, ③귀농인 종합지원 대책, 도농교류 활성화, 농촌체험학생 학습비 지원 등 도시민 유치 및 농촌관광활성화 4건, ④농촌지역개발 창구 일원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보조율 상향 조정 등 농촌지역개발부문 3건, 농기계임대사업 확대 시행, 종자 수매·공급 자금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확대, 축산농가 배합사료비 지원, 축사 시설 개선사업 지원 확대 등 농축산 생산·유통부문 20건 등 전체 40건이다.특히, 강원도 대표 피해 품목인 감자, 축산 등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피해소득보전 대상 품목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앞으로 강원도는 정부의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농업부문 최종 대책이 확정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자농업 행복농촌 비전 2020’을 보완 반영하고, 정부대책이 미치지 못한 부문은 도비를 추가 투자하는 등 연차별 투자계획을 확정하여 내년 예산부터 차질 없이 투자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원주시립도서관 ‘겨울방학 특강프로그램’ 원주시립도선관에서 관내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겨울방학 특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2년 1월 3일부터 1월 2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특강프로그램은 책쟁이 생각쟁이 글쓰기, 나만의 책 팝업북 만들기, 편지글쓰기, 손으로 만드는 세상, POP예쁜 손글씨, 연대표로 배워보는 우리나라 역사, 체험과학교실, 신문으로 배워보는 논술, 청소년 스피치 리더십 등 이다. 겨울방학 특강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12월 8일(목) 오전10시부터 원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문화광장 문화행사란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하며 각 과정별 15명 선착순 마감된다. 수강료는 무료다.문의 : 737-44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12월 2~3주 문화가 소식 원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시리즈 Ⅲ’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67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시리즈 Ⅲ’가 12월 13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공연된다.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작품44’, ‘교향곡 제3번 C장조 작품52’,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18’이 연주되는 이 공연은 박영민 씨가 지휘를 맡고 헨리 지그프리드슨이 피아노 협연을 한다. ‘슬픈 왈츠’는 시벨리우스를 유명하게 만든 곡으로 그의 처남인 극작가 아르운트 야르네펠트의 희곡 ‘쿠올레마’의 부수음악으로 쓰인 것이다. 시벨리우스의 죽음의 춤이라 할 수 있는데, 북 유럽의 검고 깊은 자연을 반영하는 기괴한 분위기와 연출들은 무섭고 섬뜩한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힘차면서도 시적인 정서가 풍부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협주곡이다.피아노 협연자 헨리 지그프리드슨은 독일 베토벤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프란츠 리스트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음악제에 초청되고,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이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시 : 12월 13일(화) 오후 7시 30분장소 : 백운아트홀입장료 : 일반 5천 원 / 청소년 3천 원문의 : 766-0067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카페 워터트리’뮤지컬컴퍼니 블루가 준비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카페 워터트리’가 1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오후 8시 블루소극에서 공연된다. 명륜동에 위치한 40년 전통 수목다방의 새로운 이름 ‘카페 워터트리’에서 만난 공주병의 취업준비생 민아와 그녀에게 반한 시간강사 동익.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두 남녀의 사랑도 무르익어 가지만, 둘의 만남 뒤엔 앙숙인 그들의 부모들과 카페사장 마담 킴의 의도적인 작당모의가 숨어 있다.일시 : 12월 12일(월) ~ 23일(금) 오후 8시(일요일은 공연 없음)장소 : 블루소극장입장권 : 2만 원문의 : 010-8584-2210 부활 라이브 콘서트 ‘Cross Road’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록 그룹, 부활의 라이브 콘서트 ‘Cross Road’가 12월 10일 오후 3시와 7시 백운아트홀에서 펼쳐진다. 27년간 록의 한길만을 걸으며 우리나라 록의 대표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부활은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로 유명하다. 긴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한결 같이 아름다운 부활의 명곡들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야'', ''마지막 콘서트'', ''네버엔딩스토리'' 등 부활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과 손진영이 함께 공연한다. 일시 : 12월 10일(토) 오후 3시, 7시장소 : 백운아트홀입장료 : VIP석 8만8천 원 / R석 7만7천 원 문의 : 766-3905 서양화가 이제각 개인전서양화가 이제각 작가의 개인전이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인동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의 5번 째 개인전으로 아크릴 추상화 13점을 선보인다. 기쁨과 슬픔 등 복잡한 작가의 감정을 판화와 같은 기법을 사용한 형태의 아크릴 그림에 담아냈다. 작가는 “그림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세상에 대한 얘기”라며 전시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싶다고 말한다.이제각 작가는 강원현대작가전을 비롯해 인동예인전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일시 : 12월 10일(토) ~ 16일(금)장소 : 인동갤러리문의 : 733-9300 슈가크래프트 전시회 ‘슈가슈가’ 추운 겨울을 따스하고 달콤하게 물들이는 슈가크래프트 전시회 ‘슈가슈가’ 가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원주 우체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슈가크래프트란 영국식 설탕공예로 슈가페이스트를 이용해 케익의 꽃과 장식품,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것이다. 설탕 자체가 천연방부제로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설탕공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일시 : 12월 19일(월) ~ 23일(금)장소 : 원주우체국 1층 로비문의 : 010-9949-10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강남으로 가는 사람들 지금은 성형외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담자에 대한 관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병원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비용, 병원 분위기, 친절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리 병원을 선택한 경우 우리의 장점은 무엇인지, 다른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우리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단점을 극복하여야만 상담 후 수술로 이어지는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후배 소개로 상담 온 학생이 있었다. 나중에 상담자 관리 차원에서 후배에게 물어 보았는데 “강남 가서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성형수술을 위해 강남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의료 기술이 좋다는 생각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곳은 강남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성형기술이 강남이 더 뛰어나다? 내 생각은 다르다. 성형이라는 의료 시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방이라고 해서 절대 예외일 수가 없다. 성형외과 전문의라면 대한민국 어디에 있던 매일매일 공부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익힐 수밖에 없다. 강남과 지방이라는 지역 차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유능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느냐다. 강남 찾는 이들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이유인 ‘트렌드’. 여기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다고 본다. 유방 확대를 예로 들어보자. 내시경을 사용해서 수술하니까 이전 방법에 비해서 좋은 점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학문적으로 정립이 되어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내시경을 사용하는 의사가 늘어나게 되는 이런 과정은 의학이 발전하는 큰 흐름이지 유행 따라 변하는 ‘트렌드’가 아니다. 자극적인 시술명을 만들어 내고 엄청난 마케팅으로 소위 트렌드(유행)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몇몇 병원들의 시술 비용은 과연 합리적일까? 트렌드 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을까? 성형은 의료 기술을 테스트하는 일도, ‘트렌드’를 따라 가는 수단도 아니다. 성형은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일이다. 성형을 위해 강남으로 원정을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청담심스성형외고 심희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불교의 성지 경상남도 합천과 경상북도 성주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대한 8경이면서 우리나라의 12대 명산 중 하나로 산세가 뛰어나 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팔만대장경과 해인사를 품고 있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다. 조선시대 이중환이 저술한 인문지리서 ''택리지''에는 가야산의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이라 하였는데, 가야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한 송이 연꽃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종 행정지도부터 여타 지도에 가야산의 주봉을 해발 1천430m인 상왕봉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 높이는 해발 1천433m인 칠불봉이 조금 더 높다. ●바위와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절경가야산은 보통 치인리와 백운리를 산행 들머리로 잡아 오른다. 백운리매표소에서 출발해 서성재를 거쳐 칠불봉과 상왕봉에 오른 후 마애불입상을 보면서 해인사로 하산하는 백운리 코스는 산행과 해인사 문화재 관람을 함께 즐기기에 좋다. 산행은 총10km의 거리에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러 개의 백운다리를 지나면 나무 층계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백운암지를 지나면서 기암괴석이 드러난다. 가야산은 산행하며 가끔 뒤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 멀리 합천 4경인 매화산과 거창의 황석산 등이 만들어내는 산봉우리 경치가 장관이기 때문이다.정상 조금 못 미쳐 서성재에 다다른다. 서성재는 가야산에서 가장 유명한 만물상 능선과 이어진 천하절경 등산로 이다. 주릉 위 서성재부터는 가야산성의 일부를 타고 오르게 되는데, 기기묘묘한 바위와 소나무가 만들어 내는 장관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서성재의 기암괴석을 보며 철계단을 오르면 가장 높은 봉우리인 칠불봉에 다다른다. 칠불봉은 7개의 부처란 뜻이다.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비의 자식인 10명의 왕자 중 일곱 왕자들이 칠불봉 밑에서 허 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의 가르침으로 수도에 정진해 생불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가야국과 불교의 상징인 가야산의 이름에 걸맞은 전설이다. 칠불암에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인 상왕봉이다. 산 아래로 펼쳐지는 운무와 바위, 소나무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와 다름없다. 상왕봉은 소머리란 뜻으로 우두봉이라 불리는데, 정상의 모습이 소머리 형상과 닮았다. 우두봉 아래 소의 코에 해당하는 자리에는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우비정이 있다. ●팔만대장경의 보고, 해인사상왕봉에서 해인사로 내려오는 길 중간에 마애불상 갈림길이 있다. 보물 222호인 마애석불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키가 6.5m에 둥근 후두광배가 조각되어 있다. 해인사의 지형이 물 위에 떠가는 배의 형국인데, 마애석불은 배의 선장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된 해인사는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된 양산의 통도사는 불보사찰, 16명의 고승의 국사를 배출한 순천의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불리며, 팔만대장경을 간직한 해인사는 법보사찰이다. 조선시대 때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이후 불교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화엄 10찰 중 하나로 경내에 고려대장경판(32호), 고려각판(206호), 장경각(52호) 세 개의 국보와 보물 여섯을 간직하고 있다. 초조대장경 특별전 ‘천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초조대장경 특별전 ‘천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가 12월 18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앞으로는 더 이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 우리민족의 귀중한 불교유산인 초조대장경과 재조대장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초조대장경 인쇄본을 중심으로 국보 19점과 보물 13점을 포함해 51점이 전시된다.도움말 : 산림청, 가야산 국립공원, 성주군 문화관광과문의 : 055-930-8000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횡성 그린리더 양성교육 중급 과정 개설 ‘그린스타트 횡성네트워크’는 기후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하여 그린리더 양성교육 중급과정을 12월 15일~23일까지 운영한다.이상 기후와 집중호우 등의 재난을 일으키는 기후 변화와 그 대응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녹색생활 실천의 확산에 앞장설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하는 과정으로 횡성군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횡성군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 기한은 12월 13일까지며 수강료 3만원이다. 그린리더 양성교육 중급과정인 횡성 기후지킴이 양성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온실가스 줄이기 상담요원으로 활동하며, 각 가정을 방문하여 온실가스 배출진단업무를 수행하고 그린스타트횡성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기후강사 양성교육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문의 : 345-3317(횡성군 그린스타트횡성네트워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1회용 비닐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사용 횡성군은 내년부터 대형 할인점, 기업형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1회용 비닐쇼핑백 사용을 억제하기 위하여 장바구니와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란 매장에서는 쇼핑백으로 판매하고, 구입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쓰레기를 담는 종량제 봉투로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관내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수퍼, GS수퍼마켓이 해당되며, 킹마트도 자발적으로 포함시켜 추진한다. 내년 1월 계도 기간을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1회용 비닐쇼핑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하여 매장에서는 재활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거나, 장바구니를 대여 또는 판매하고, 종이봉투도 판매한다. 또한, 빈 박스를 준비하여 포장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비닐 봉투를 소각할 경우 유해한 염화수소가 발생한다.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산화탄소가 개당 42.6g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젊은 향교, 시민과 함께 하는 향교로 거듭나겠다.” 14대에 이어 제15대 원주향교 전교에 재임된 원승규(64) 전교를 만나러 간 날 원주향교 앞마당은 명륜당 중수 공사로 시끌벅적했다. 원승규 전교의 지난 임기 가장 뚜렷한 업적을 들자면 대성전과 명륜당의 중수다. 원승규 전교는 지난해 대성전을 276년 만에 해체해 원형 복원한데 이어, 올해는 명륜당을 270년 만에 해체 복원하는 공사까지 무사히 마무리하고 지난 12월 1일 준공식을 거행했다. ● 재선으로 지난 3년 공적 인정받아원승규 전교는 지난 11월 4일 실시한 투표에서 제14대 전교에 이어 15대 전교에 재선되었다. 이로써 원승규 전교는 지난 회기 3년간의 공적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원 전교는 지난 14대 전교로 당선되면서 전국 향교 최연소 전교 기록을 세웠으며, 대성전과 명륜당 중수는 물론, 말 많고 탈 많았던 원주 유림의 정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세월 원주향교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전임 전교들이 연루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원주향교의 난맥상을 바로잡는데 원 전교가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고려 태종의 은사인 원천석이 지은 칠봉서원에 태종이 많은 전답과 노비를 하사했고, 조선 대원군 시절 서원철폐령에 따라 칠봉서원이 철폐되면서 칠봉서원의 재산이 모두 원주향교에 귀속된 바 있다. 요근래에 원주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전임 전교 여러 명이 원주향교 재산 처리를 둘러싸고 법의 심판을 받았던 것. 이 과정에서 향교의 재산이 거의 결딴났고 설상가상으로 향교의 귀속 건물인 충효교육관 중 일부를 전통예식장 측에 대여한 후 임대비 2억 원을 보전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원 전교는 임대비를 돌려주기 위해 충효교육관 전체를 임대했다. “충효관을 직영할 경우 경상비만 연 3천여만 원이 소요될뿐더러 부분임대를 원하는 임차인이 없어 내린 부득이한 조치였습니다.”전 임차인에게 돌려준 임대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대비로 받는 월세 4백만 원은 적금을 들어 놓았다. 지금은 초대장에 들어가는 비용까지도 아낄 정도로 모든 경상비를 줄여 알뜰하게 꾸리고 있다. 전통예식장이 없어졌다고 아쉬워하는 시민들에게는 향교 앞뜰이 제공된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배경 삼아 멋진 야외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젊은 향교, 시민과 함께 하는 향교원 전교는 “지난 3년간은 원주향교 중수에 힘을 쏟았으니 이번 임기에는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가는 향교, 보다 젊은 향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원 전교는 향교가 젊어지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향교에 많이 입문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름만 걸쳤거나 너무 연로해 활동이 힘든 장의(향교의 이사를 일컫는다)들을 젊은 피로 물갈이했다. 안으로는 원주향교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서삼경을 공부하는 모임인 고전연구반을 꾸려 한상철 전 시장을 비롯해 40여 명 정도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예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충효 교육에도 나서 학교로 찾아가는 충효교육과 방학 중 천자문 교육도 진행할 생각이다. “어린이들에게 충효의 진정한 의미를 심어주는 교육이 학교교육에 정식으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 원 전교가 원주를 사랑하는 방법원 전교가 원주향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원주교육청에 근무하던 지난 86년, 그의 나이 36세 때였다. 여기저기 흩어진 원주향교의 부동산 등기 작업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일로 1989년 성균관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원 전교는 원주에서 나고 자란 원주 토박이다. 운곡 원천석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이 크고 조상들의 뼈가 묻힌 원주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원주는 안동과 영주 다음으로 과거급제자수가 많았던 고장입니다. 예로부터 절의와 예학을 계승하는 학자와 백성을 사랑하는 목민관이 많이 나온 고장이고 국란이 있을 때면 자발적으로 일어나 희생했던 충신의 고장이기도 합니다.”그의 원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표현되는 방식은 바로 원주향교에 대한 헌신이다. 35년간 근무하던 교육계에서 은퇴한 뒤 원주향교 재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임기 퇴락한 원주향교의 원형을 재건한 그는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3년간의 임기 동안 원주에 보다 깊은 문화의 향취를 불어넣고 싶어 한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강학 공간에 성현들을 모시고 배향하며 공부하는 나라입니다. 원주향교가 우리 조상들의 충효정신과 배움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원주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공간이 되도록 일조하겠습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