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8시. 닭발 한 대접이 연기를 피워내며 이야기에 그 맛을 더했다.
단구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미란(33세)씨는 작곡가 성기철 씨의 창작곡 ''아싸 가오리''로 가수 활동 중이다.
인문계였던 그녀는 국악원에 갔다가 강사의 권유로 그녀의 고향 서울에 소지하고 있는 국악여고로 전학을 하면서 노래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졸업 후 이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탈출구는 각종 노래자랑에 참여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YBN영서노래자랑 대상,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곳고리 창작가요제 금상 수상이라는 결실들 끝에 현재 전국 행사의 가수로 활동 중인 그녀는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도 자각 못하는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의 멘토는 효녀가수 현숙. "현숙 씨가 "저는 효녀에요! 라고 외치고 다닌 게 아니잖아요. 팬들이 붙여준 훈장이죠. 저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꾸밈없는 착한 가수."
언제까지 꿈을 펼칠 예정이냐는 질문에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꿈을 접고 살아온 분들의 노래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곧은 눈빛으로 말한다. "꿈에 시기란 없다"고.
지난 밤 만났던 그녀는 자신을 무대에서 펼치는 드림캐쳐 이미란 씨였다.
오는 12월 17일(토) 오후 7시 의료원 사거리 안경백화점 2층 ''어!라이브'' 카페에서 열리는 그레이스 노트 밴드의 연말행사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최하나리 gkskfl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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