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특별기획 : 2012년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토요학교, 지역사회 인프라가 성공 열쇠

부처간 협력체제 미흡 … 범정부 지원체제 구축 선행돼야

지역내일 2011-12-19

내일신문 특별기획 : 2012년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012년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시행된다.
그동안 격주로 운영되던 토요휴업일을 전면 시행하는 것이다. 수업일수가 20일 이상 줄어드는 만큼 학교교육과정 변화는 불가피하다. 또한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학교나 학부모 모두의 고민이다. 내일신문은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고민해봐야 할 교육현장의 과제들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보려고 한다.


글 싣는 순서
1.학교교육과정 변화
2.토요일 프로그램 어떻게 이용하나
3.가정·지역사회의 역할과 준비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 정착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지원체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5일수업제의 성공여부가 토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질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교육연구원, 평생학습관, 교육박물관 등 교과부 직속기관의 토요휴업일 지원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 공공기관의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더해져 교과부 직속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 미래사회는 지식?창의성?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주5일수업제는 지적역량은 높지만, 인성과 창의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운영되어야 할 제도이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필요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면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된다. 따라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한 사안이 있다.
요즘 교육당국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주5일수업제에 대한 뒤늦은 준비를 하느라 이곳저곳에서 분주하다.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고, 대전시의회도 김경시 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하지만 시행이 코앞인 주5일수업제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가교육과학시술자문회의 차성현 전문위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움직이는 정부 부처의 대처가 안타깝다”며 “주5일수업제에 협력체제를 구축해야할 연관부처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 토론회에서도 참가자들은 주5일수업제 성공을 위해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시범학교서도 지역사회 인프라 강조
올해 주5일수업제를 시범 운영한 학교에서도 지역사회의 인프라 구축과 연계성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대전대신초등학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올해부터 4년간 해마다 1억원씩을 지원받아 운영한 ‘예술꽃 씨앗학교’는 지역사회 인프라가 토요학교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대신초는 학교 주변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한밭도서관, 사정공원 인라인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학부모는 “구도심에 위치한 대신초는 학생 수가 줄어 경쟁력이 없다는 소리를 듣곤 했는데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많이 달라졌다”며 “인근 학교의 학부모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우리 사회가 그동안 청소년의 학습과 성장을 학교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한 아이를 기르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가사토) 운영도 제안하고 있다. 가사토 운영을 주5일수업제 성공의 열쇠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가사토 운영안에는 정부의 많은 정책과 홍보전략, 인적·물적 지원에 대한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에 지역사회 전체가 유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교육당국의 주5일수업제 시행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잘 실현될 지는 의문”이라며 “모쪼록 이런 대책들이 계획으로만 머물지 않고 정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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