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부 하더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생명과학 박물관’ 2012년 프로그램을 엿보다.

지역내일 2011-12-20

공부한다고 방에 들어갔지만 1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거나, 냉장고 문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님의 심정은 그야말로 속이 터진다. 어떤 이들은 요즘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끈기 등이 약해진 이유를 인터넷, 스마트폰 등 유혹 환경의 증가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와는 또 다른 내용면에서 교육 강국인 핀란드가 멀티미디어 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 없다. 그렇다면 어릴 때부터 기획해보고, 깊게 탐구하며, 팀웍으로 토론하는 등의 학습관이 몸에 벤 그들의 교육방법에서 힌트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입시가 중요시 되는 우리교육 현실에서 고등학생인 자녀에게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다. 네가 좋아하는 것에 시간과 정열을 과감히 쏟아봐라.”라고 할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 지적호기심이 왕성하게 커지는 때, 그리고 아직 학습이나 탐구의 버릇이 백지 상태 일 때인 초등학교 시기에 평생 갈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지적 영역중에서도 과학 분야를 좋아 할 수 있다면 기획력, 몰입의 정도, 끈기 등의 태도와 버릇을 들이기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어릴 때의 과학 공부의 영향력 대단해


한생연이 만든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이사장 정구민 박사)''은 생명과학의 전문화 및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된 과학기술부 인가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양천구 목동의 ''생명과학박물관''에서는 유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중 정규 과학프로그램과 방학특강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프로그램의 특출함은 교육철학에서 나온다. 과학을 문제풀이와 진학입시의 종속과목으로 보지 않고, 인류 지적유산의 본류 중 하나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인류가 쌓아 온 과학의 성과를 온전히 이어 받아 현재 우리가 직면한 과학의 과제를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여 미래를 기약한다는 분명한 교육철학이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5세부터 7세까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감성과학교실, 초등 1학년부터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호기심 교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가 대상인 생명과학탐험단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각기 독립된 완결성을 가지기도 하고, 원하는 교실에만 참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대별로 구분된 프로그램에 일정 기간 참여한 자녀의 모습들에 학부모들은 많이 놀란다고 소문이 났다. 다시 말해 우리 아이가 게임보다 더 열중하는 대상이 과학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궁금한 것은 근본 문제까지 파고 들어 해결한다. 고립되어 공부하는 방식과 다르게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토론까지 하는 등 그야말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그래서 유아기부터 중학생까지 꾸준히 다니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확 달라진 2012년 한생연 ''호기심 과학교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생명과학박물관’의 프로그램 중에서도 초등 1, 2,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호기심 과학교실’에 더욱 눈길이 간다. 우선 학년별로 반을 세분화했다. 1학년은 미래의 직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과학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과학반’, 2학년은 체계적인 실험교육과 함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창의과학반’, 3학년은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융합과학반’으로 나뉜다. 인류의 지혜가 느껴지는 전통과학부터 최근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첨단과학 분야까지 내실 있게 커리큘럼을 짰다. 특히 교육 대상 학생들의 인지 발달과정을 기초로 융합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융합과학교육(STEAM)‘을 단계별로 도입하여 문제 해결력을 높였다.


시대는 ''융합과학교육(STEAM)''이 대세


융합과학이란 용어는 작년에 서울대가 안철수 교수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스카웃하면서 일반인에게 조금 더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서 통섭과 함께 혼용되어 쓰이는 융합의 중요성은 벌써 기업의 성패를, 개인의 성공을 가르는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로 유명세를 더한 페이스북의 창시자 주커버그는 인터넷이란 환경에 인문학을 결합한 것이 페이스북의 첫 번째 성공 요소라 말한다. 또한 고 스티브 잡스는 동양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인간적인 환경에서 구동이 가능한 애플의 제품들로 IT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융합의 중요성은 이공계에서 뿐 만 아니다. 의사가 사법고시에 합격해 의료분쟁 전문 변호사가 되어 블루오션을 개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녀가 축구에 열광적으로 빠져 있는가? 그런데 실력은 별로라면? 답은 융합이다. 영어공부 조금 더 하고, 경영, 마케팅 학습해서 앞으로 미래 직업으로 각광받을 스포츠 에이전시나 기획자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면 자녀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열정적으로 살아 갈 것이다.
내년부터 생명과학박물관이 본격적으로 교육프로그램에 도입하는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의 융합을 기본으로 한 창의적 과학교육모델이다.  한생연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제(Economics), 환경(Environment) 분야까지 과학교육에 접목시켰다. 이와 같이 초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에서 경제를 포함한 융합과학을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한생연이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생명과학박물관에서는 STEAM 수업을 통해서 다양성, 통합성, 전체에 대한 직관, 전략적 연계, 생활 침투형 과학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것이라고 한다. 수업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다. 평일 반은 90분씩 주 1회, 주말 반은 90분 2회를 격주로 수업 할 예정이다.


문의 02-2654-8887, 070-7605-5300-2 / 홈페이지 www.bio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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