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양(36.무실동) 씨는 26살 남편과 결혼할 때 6평의 자취방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일과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밴 황수양 씨는 결혼하면서 목표를 세웠다.
“‘1년에 하나씩 부동산을 내 것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부동산과 관계 된 책도 많이 보고 강의도 많이 들으며 직접 발로 뛰어다녔어요.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니 정말 되더라고요”라며 “한번 정하면 그 일에만 몰입해요. 살림을 내 돈 안들이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방송국에 글을 보냈어요. 그렇게 받은 상품 가격만 1500만 원 정도 됩니다”라고 한다.
결혼 10년 차인 황수양 씨는 지금까지 마음 놓고 외식이나 야식을 즐겨본 적이 없다. 재테크의 시작은 가정주부의 알뜰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 할 만큼 야무지다.
이렇게 재테크에 야무진 그녀의 가족사랑은 어떨까?
“힘들게 임신한 첫째가 빈맥과 심한 아토피를 앓아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더욱 먹는 것을 철저하게 내 손으로 만들어 먹여요. 인스턴트나 사 먹이는 일은 꿈도 안 꿔요. 돈도 돈이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꼬박 세끼를 해먹이죠. 형제나 친지, 남편조차도 나를 짠순이라고 불러요”라고 한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을 위해 가정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자신만의 내조다.
일찍부터 현실적이고 경제에 관심이 많았던 황수양 씨는 무슨 일이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이다. 뿐만 아니라 치밀함도 갖췄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모색한다. 포기가 없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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