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외고·자사고 입시

외고 경쟁률 하락, 국제고 소폭 상승

기존 특별전형 폐지,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경쟁률 낮아져

지역내일 2011-12-27

2012년 외고, 자사고 합격생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의 입시가 마무리됐다. 올해 경기권 외고 국제고 자사고 입시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도 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외고 자사고 합격은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갈렸다.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성을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평가해 선발하는 이 전형은 학생의 학습계획서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 있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이력,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대한 진정성과 잠재능력을 담은 지원동기를 담는 것이 관건.
 평촌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한 외고는 구술면접, 각종 인증점수를 토대로 선발하던 기본의 특별전형을 폐지, 중학교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합격생을 뽑아 경쟁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외고 경쟁률 하락, 국제고 소폭 상승
 경기도 13개 고교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살펴보면 2130명을 모집하는 8개 외고에는 4316명이 접수,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00명을 모집하는 청심ㆍ동탄ㆍ고양 등 3개 국제고는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동산고와 용인외고 등 자율형 사립고는 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2011년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반면 국제고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 영어내신이 당락을 좌우했다. 여기에 학과별 중복지원을 할 수 없고 본인이 지원한 학과로만 입학이 가능한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1단계 영어내신점수에서 학교별 가중치가 적용돼 환산되는 무단결석일수 점수를 감점하고 공통적으로 1단계에서 영어내신, 출결만으로 1.5배수를 선발했다.
 2단계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이 실시되며 지원동기, 학습과정, 진로계획, 봉사, 체험활동, 독서활동으로 평가했다. 때문에 외고입시는 본인의 재능과 관심을 가진 전공 외국어를 미리 선택한 학생들이 유리했고 추천서를 작성할 때 전공 외국어와 관련된 노력·과정이나 특별한 재능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로 작성한 아이들이 합격했다.
 반면 서울 일부 자사고가 내년 신입생 모집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은 가운데 경기도내 9개 자립형 공립고는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립형 공립고들의 신입생 선발은 고교 평준화지역에 있는 의왕고ㆍ고색고ㆍ저현고 등 3개교의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비평준화지역에 있는 6개교는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했다.
 
우리 지역 중학교, 합격생은 얼마나?
 우리 지역에서는 올해도 많은 외고 합격생들이 배출됐다. 과천지역의 경우, 과천중학교가  29명, 안양지역에서는 범계중학교가 29명, 비산중학교는 15명, 호계중학교 11명 등이 합격했다. 군포지역은 도장중학교 5명, 모락중학교 8명, 수리중학교 5명, 백운중학교 6명 등이 합격했다.
 이밖에 자사고 합격도 잇따랐다. 과천중학교는 6명, 범계중은 4명, 비산중학교는 7명, 호계중학교는 1명, 도장중학교 9명, 모락중학교 3명, 수리중학교 6명, 백운중학교 1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과천중학교, 도장중학교에서는 과학고 각각 3명이 합격했고 백운중학교는 국제고 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민사고 합격생 인터뷰-추범준(호계중학교 3학년, 민사고 입학 예정)
매 순간, 즐거운 인생을 꿈꾼다!

민사고에 합격한 호계중학교 추범준 군. 합격 비결을 묻자 특별한 공부법은 없다고 해맑은 표정으로 답했다.
김 군은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에 공부한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다른 학생과 달리 공부하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요. 단, 공부할 때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고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한 과목을 끝낸 뒤, 다른 과목을 공부하곤 하죠. 아마, 이 방법은 다른 학생들도 똑같이 하는 방법일거예요”라며 웃었다.
 사실, 추 군은 외국생활을 한 탓에 국어를 어려워했다. 남들은 영어를 잘 해서 좋겠다고 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영어에 쏟는 시간만큼 국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영어와 국어, 다른 것 같지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먼저, 언어를 익힌 뒤, 주제를 파악해 공부하다 보니 쉽게 이해되더라고요.”
추 군이 이렇게 공부하기까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항상 자신을 믿고 따라 주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는 것. “많은 부모님들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배운다고 하면 허락하지 않는데 저희 부모님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지지해주셨어요. 덕분에 악기와 운동을 많이 배웠는데 농구, 육상, 수영은 학교 대표로 나갈 정도로 잘 하는 편이에요.”
공부도 잘하고 운동, 악기 못하는 게 없는 추 군의 꿈은 NGO단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사회는 사람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는 거라 생각해요. 학생들로 하여금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주고 인도해 주는 게 중요하죠. 교육제도가 갖추어지지 않은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활동하면서 기성세대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싶어요.”
추 군과 같이 민사고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선배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을 묻자 “모든 일을 할 때,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져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불안감 때문에 시도도 해보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민사고 학생이라고 해서 일반 학생들과 다른 게 아니에요. 똑같이 놀고, 공부하죠. 대신,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즐기지 못하면 소용없어요”라고 답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